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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X1·Q3와 싸움 시작 볼보 ‘XC40’은 어떤 차?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

입력 : 2017.11.17 03:46

볼보자동차 소형 SUV XC40가 글로벌 시승행사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볼보차는 오는 30일(현지시각 기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 세계 기자들을 초청해 시승행사를 개최한다.

도시 생활에 최적화된 XC40은 일상 속 출퇴근 운전의 스트레스는 줄이면서 즐거움은 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볼보차그룹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 CEO는 최근 “XC40은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분야에 볼보가 최초로 출시한 자동차로서 오늘날의 바쁜 도시 환경에 최적화된 자동차이다. XC40은 안전성 분야에서 선두 주자인 볼보의 전통을 바탕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최상의 안전성과 더불어 사용이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편리한 커넥트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XC40은 볼보차의 소형차 전용 모듈 플랫폼인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를 최초로 적용했으며, 확장 가능한 제품 구조인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적용한 90 및 60 시리즈에 처음 도입한 혁신적인 기술들을 탑재했다.

XC40에 탑재된 안전과 운전자 지원 기능에는 볼보차의 반자율 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시스템, 최신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기술, 로드 이탈 보호 및 완화 시스템(Run-off Road protection and mitigation), 자동 브레이크 기능이 포함된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Cross Traffic alert with auto brake), 좁은 주차 공간에서 운전자의 주차를 돕는360° 카메라 기능 등이 있다.
볼보차 안전센터의 말린 에크홀름(Malin Ekholm) 부회장은 “현대의 도시 생활은 운전자, 보행자, 자전거 운행자와 그 밖의 도로 사용자들에게 복잡하고 위험한 상황을 만든다. XC40을 통해 우리는 운전자의 인지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 볼보의 안전과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잠재적인 위험 상황을 파악해 이를 완화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여유를 찾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도심 운전을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각각의 신형 볼보차가 발전된 안전 시스템과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지만, 이번 신형 XC40은 볼보의 대형차에도 적용된 안전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볼보차 소프트웨어 및 전자 사업부 외가드 앤더슨(Ödgärd Andersson) 부사장은 “우리는 안전을 선도하는 볼보의 전통에서부터 시작해, 실생활의 상호 작용과 연구에 기반을 둬 사용이 쉽고 간편한 일상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했다. XC40은 풀 커넥티비티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차이다. 차 안의 모든 스크린은 안전하고 간편하며 효율적인 상호 작용에 최적화돼 활동적인 도심 운전을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XC60 및 XC90과 마찬가지로 XC40은 가로형의 한층 커진 터치스크린 중앙에 볼보의 센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사용이 쉽고 직관적인 센서스 인터페이스를 통해 운전자는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형 XC40 출시한 볼보 SUV 라인업 강화

볼보차는 XC40 출시와 동시에 볼보의 전통적인 자동차 관리 서비스를 새로운 계약 서비스인 ‘케어 바이 볼보(Care by Volvo)’로 발전시켰다. 케어 바이 볼보는 XC40 출시와 동시에 최초로 도입된 서비스로 마치 전화기를 소유한 것과 같이 쉽고 간편한 서비스다.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서비스이므로 계약금, 가격 흥정, 지역별 가격 차이와 같은 것은 해당사항이 없다. 이 서비스는 지역별 이용 가능 여부에 따라 연료 주입, 청소, 서비스 픽업 및 온라인 배송과 같은 다양한 디지털 관리 서비스도 포함된다. 케어 바이 볼보 서비스가 포함된 XC40은 일부 시장에 한해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XC40 운전자들은 새로운 전자키 기술을 적용한 ‘볼보 온 콜’ 서비스를 통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자신의 차를 공유할 수 있다. 자동차 공유 기능은 케어 바이 볼보 고객들에게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XC40의 출시로 볼보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소형 SUV 시장에서 매출과 수익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XC40은 볼보차의 새로운 모듈식 차량 구조(CMA)를 적용한 최초의 차량이며 CMA는 순수 전기자동차를 포함해 향후 출시될 40 시리즈 차량의 기본이 된다. 지리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CMA는 소형 SUV 분야에서 볼보차에 필요한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하칸 사무엘손 CEO는 “XC40은 소형 SUV 시장에 처음 진출한 차량이며 볼보 브랜드의 매력을 확대하고 이를 새로운 방향으로 지향하게 한다”면서 “XC40은 볼보 라인업에서 신선하고 창의적이며 독창적인 새로운 모델을 뜻한다. 따라서 패션, 예술, 디자인, 라이프 스타일 면에서 유럽의 핫스팟인 밀라노에서 XC40을 먼저 선보인 것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XC40은 기술면에서 신형 90 및 60 시리즈에 적용한 안정성, 연결성,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소형 SUV 분야로도 확대한 모델이다.

XC40은 또한 차량 내 수납공간에도 혁신적인 개념을 도입했다. 독창적인 실내 디자인을 통해 문과 좌석 밑에 기능이 풍부한 수납공간을 탑재했으며 무선 충전 기능이 포함된 전화 수납공간, 소형 가방을 담을 수 있는 접이식 후크, 터널 콘솔에 설치된 부착식 쓰레기통도 있다.

XC40은 D4 디젤 엔진 또는 T5 가솔린 4기통 E드라이브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추후 하이브리드형이나 순수 전기차 버전을 포함해 파워트레인 옵션이 더욱 다양해 질 전망이다. XC40 하이브리드는 볼보차 최초로 새로운 1.5리터 3기통 엔진으로 출시된다. 신형 XC40은 이달부터 벨기에 켄트(Ghent)의 볼보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신형 XC40은 이달부터 벨기에 켄트(Ghent)의 볼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경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 X1, 아우디 Q3 등이 있다.

판매 가격은 유럽 시장에서 2만7905파운드(한화 약 4310만 원)부터 시작한다.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내년 초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는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가격은 유럽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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