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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MSO, 창립자 철학 깃든 단 1대뿐인 720S 공개..블랙·골드의 조화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7.11.15 15:18

수정 : 2017.11.15 15:18

맥라렌의 특별부서 MSO가 지난 14일 '2017 두바이 국제 모터쇼'에서 단 한대뿐인 특별한 720S를 선보였다.

두바이에 있는 고객의 주문에 의해 만들어진 이번 맥라렌 MSO 720S는 1970년대 포뮬라 원 레이스카에 사용되던 블랙과 골드 색상을 사용했다. MSO가 직접 디자인한 사틴 블랙 코팅은 휠과 윙 쪽의 골드 악센트와 함께 수놓아져 화려한 멋을 더했으며, 후방 윙 쪽에는 맥라렌 창립자인 브루스 맥라렌의 "삶은 연수가 아닌, 인생의 업적으로 측정된다."는 문구가 금색으로 적혀 있다.

중동의 '금' 사랑은 외관 뿐만 아니라 엔진룸과 객실 내부에도 이어진다. 우선 엔진베이에는 맥라렌 F1의 엔진쉴드와 같은 방식으로 24k 금이 입혀졌으며, 데쉬보드와 스티어링 휠에는 탄소섬유와 금 색상이 적용되었다. 스티어링 휠 상단에는 단 한대뿐인 특별한 차량이라는 의미의 '1 of 1' 뱃지가 달려 있다.

맥라렌 MSO 720S의 차량의 동력원은 기존 720S와 동일한 4.0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했다. 720S의 최대출력은 710마력에 78.57kg.m 토크이며, 0-100km/h까지는 2.9초만에 주파한다. 차량 최고시속은 341km/h 이다.

맥라렌 MSO는 이번 한정 모델을 만들기 위해 120시간이 걸렸으며, 후방 윙의 문장 날인 작업은 30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맥라렌 창립자의 철학이 새겨진 특별한 720S의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번 모터쇼 이후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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