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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美서 이색 프로모션..“링컨 반납하면 에스컬레이드 할인!”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11.09 15:42

수정 : 2017.11.09 15:42

캐딜락이 미국 내에서 독특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눈길을 모은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8일(현지 시각) 캐딜락이 링컨 보유 고객에게 5000달러(한화 약 557만원)에 달하는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모션 대상 차종은 캐딜락의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로, 1999년식 이상의 링컨 차종을 보유한 고객은 차량을 반납하고 에스컬레이드를 구매하면 5000달러의 현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캐딜락의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포드⋅링컨을 다분히 의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내년 중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링컨 내비게이터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정조준한 럭셔리 SUV 모델이라는 점에서 캐딜락의 위협 요인으로 평가된다.

링컨 내비게이터의 미국 가격은 7만3250달러(한화 약 8169만원)에서 시작하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7만5290달러(한화 약 8397만원)부터 책정됐는데, 링컨이 캐딜락 대비 낮은 가격을 책정한 것 또한 캐딜락이 5000달러에 달하는 현금 할인을 제공하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특히, 내비게이터는 30 방향으로 시트포지션을 세부 조절할 수 있는 ’30-웨이 퍼펙트 포지션 시트(30-Way Perfect Position Seats)’, 마사지 기능, 열선 및 통풍 기능, 무선 헤드폰이 포함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춘 점도 에스컬레이드가 직면한 과제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캐딜락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총 2만9710대의 에스컬레이드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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