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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9단 변속기 쓰는 크루즈 디젤..국내에서 6단 적용된 이유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11.03 14:23

수정 : 2017.11.03 14:23

한국지엠이 선보인 올 뉴 크루즈 디젤은 북미 시장에 적용되는 9단 자동변속기가 아닌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지엠의 차량구동시스템을 총괄하고 있는 황준하 전무는 2일 서울 상수동에서 열린 올 뉴 크루즈 디젤 시승행사에서 “국내 도로 여건에선 6단 자동변속기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GEN3 6단 자동변속기는 이미 말리부를 통해서도 성능을 입증받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크루즈 디젤에 적용된 6단 자동변속기는 한국지엠이 생산하고 있는 하이드라매틱 3세대 자동변속기로, 쉐보레 말리부, 뷰익 앙코르 등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6단 자동변속기는 기존 모델 대비 내부 효율이 20% 개선됐으며, 기어비를 최적화 해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 하는 한편, 가속 성능은 대폭 향상됐다. 특히 주행 여건을 가리지 않는 높은 수준의 실연비도 함께 갖췄다는 게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황 전무는 “6단 자동변속기의 장점은 뛰어난 응답성”이라며 “변속기에 내장된 오버드라이브 기능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월등한 실연비를 발휘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단화된 변속기를 적용하는 게 글로벌 트렌드가 아니냐는 지적에 황 전무는 “변속기의 다단화는 아직도 논란이 많다”며 “교통 체증이 잦은 국내와 달리 교통체증 없이 원활히 달릴 수 있는 미국은 단수가 높은 변속기가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크루즈 디젤의 가격을 오는 6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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