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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시장, ‘2강3약’ 안갯속 경쟁..과연 승자는?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11.01 17:14

수정 : 2017.11.01 17:14

현대차 코나가 지난달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다만 2위와의 판매량 차이는 100여대 수준에 불과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코나는 지난 10월 총 3819대가 판매됐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브랜드는 3710대를 기록했으며, 이어 기아자동차 스토닉이 1089대로 3위에 올랐다. 쉐보레 트랙스는 959대로 4위, 르노삼성자동차 QM3는 714대로 5위에 머물렀다. 지난달의 경우, 소형 SUV 시장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었다.

현대차 코나는 지난 8월 4230대, 9월 5386대, 10월 3819대가 판매돼 3개월 연속 소형 SUV 시장에서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현대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쌍용차 티볼리 판매량과는 큰 차이가 나질 않아 시장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2위인 쌍용차 티볼리의 경우, 8월 4187대, 9월 5097대, 10월 3710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코나와 비교했을 때 8월은 40여대, 9월은 289대, 10월은 100여대 차이로, 탄탄한 수요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판매량을 내고 있다.

기아차 스토닉은 1089대가 판매돼 3위에 머물렀다. 스토닉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월 판매량 2000대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 디젤 라인업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급증하는 가솔린 모델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솔린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현대차 코나의 경우, 소비자의 가솔린 선택 비중은 60%, 쌍용차 티볼리는 65%, 쉐보레 트랙스는 67%로 나타나 디젤 대비 가솔린에 대한 수요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쉐보레 트랙스는 95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6.1% 감소한 실적을 냈다. 다만 쉐보레 관계자는 “쉐보레 트랙스는 올해 누적 판매량 1만3000대를 돌파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1%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작년 말 출시한 상품성 강화 모델의 경쟁력과 함께, 최근 선보인 연식변경 모델 인기에 힘입어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QM3는 714대를 기록하며 지난달 소형 SUV 시장 5위에 머물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경쟁 신차들이 대거 출시된 만큼,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QM3의 고급 트림에 대한 수요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경쟁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QM3 하위 트림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QM3 체험형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고객과 소통을 강화해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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