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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는 판매 줄고·SM5는 판매 늘고..희비 엇갈린 르노삼성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11.01 16:52

수정 : 2017.11.01 16:52

르노삼성의 중형차 라인업이 다소 독특한 판매 양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1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중형세단 SM6와 SM5는 각각 상반된 판매 곡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뜻밖의 판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인공은 SM5다. SM5는 SM6가 출시된 직후 월 평균 2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해왔는데, 지난 6월 들어 조용한 판매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SM5는 지난 6월 총 387대가 판매됐는데, 7월엔 407대, 8월엔 468대를 기록한데 이어 상품성이 보강된 2018년형 SM5가 출시된 직후인 9월은 855대 판매를 기록하며 약 2배 가까운 판매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0월은 이보다 13.8% 증가한 973대 판매를 기록하며 조용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SM5의 이러한 인기 비결은 ‘가성비’가 주된 이유라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2018년형 SM5는 크루즈 컨트롤, 후방 경보장치, 오토 클로징, LED 주간 주행등, 블루투스 기능, 통풍시트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장비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이는 경쟁 차종과 비교한다면 약 300만원에 달하는 가격 차이다.

반면 SM6의 판매는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그간 SM6는 현대차 쏘나타의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위협했으나, 쏘나타 뉴라이즈가 출시된 지난 3월부터 판매량이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이후 SM6는 기아차 K5와 불과 100대 수준의 격차를 보이며 접전을 벌였으나, 지난 9월에는 기아차 K5와도 약 900여대의 판매 격차가 벌어지며 중형차 판매 3위로 밀려났다. SM6의 지난 달 판매량은 2093대로, 이 추세라면 연말엔 2000대 판매 규모가 붕괴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모양새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에 따라 SM6 택시 모델 투입을 검토하는 등 양적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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