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7 09:56
수정 : 2017.10.27 09:56
르노가 지난 26일 원메이크 레이스를 위한 '알피느 A110 컵' 레이스카를 공개했다.
원메이크 레이스란 출전팀 모두 단일 차종으로 레이스를 치루는 경기를 말한다. 알피느 A110 컵은 내년 FIA가 승인한 '알피느 유로파 컵'의 레이스카로 사용될 계획이다.
작지만 강력한 출력의 엔진과 가벼운 섀시로 구성된 알피느 A110은 이미 훌륭한 레이스카의 성능을 지니고 있지만, 르노는 이번 레이싱을 위해 르노 스포트 레이싱과 시그매치와의 협력해 차량을 개발했다. 로드카에서 레이스카로 변화한 알피느 A110은 공차중량 1,050kg의 가벼운 무게와 늘어난 강성의 알루미늄 섀시, 그리고 18마력 증강된 최대 270마력의 1.8리터 터보엔진으로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알피느 A110 컵 레이스카에는 기존보다 40mm 낮아진 조정형 댐퍼를 장착한 올린즈의 서스펜션이 적용되었으며, 이번 레이스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미쉐린의 레이싱 타이어가 탄탄한 주행을 책임진다. 브레이크로는 6피스톤/4피스톤 켈리퍼와 13.9인치/13.1인치 로터스로 구성된 브렘보 브레이크가 제공된다.
차량 내부에는 레이싱용 롤케이지와 레이싱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FIA 규정에 맞는 시스템이 장착됐다. 차량 공조기능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스티어링 휠에는 디스플레이가 삽입되어 있고 사벨트 버킷 시트는 사용자에 맞게 좌석 조정이 가능하다.
르노 알피느 A110 컵의 차량 공식 판매가는 11만 2천 유로(한화기준 약 1억 5천만원)부터이며, 2만 2천 유로(약 3천만원)의 추가금을 내고 규정에 맞게 차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알피느 유로파 컵은 총 네 번의 세션과 30분 레이스로 구성되며, 내년 여름에 개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