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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 못보는 현대차, 실적 개선 해법은..‘SUV’와 ‘친환경차’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10.26 16:12

수정 : 2017.10.26 16:12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79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의 실적 악화에 대한 타개책이 주목된다.

2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향후 경영 환경 전망과 관련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SUV 라인업 확대, 친환경차 기술 확보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차급 중심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수요 증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매진해 경쟁력 및 시장 지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SU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현재 제네시스 브랜드의 SUV 2종, 싼타페 후속, 맥스크루즈 후속, A 세그먼트 초소형 SUV 등 총 5가지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확대를 통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경쟁력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에 빅데이터 센터를 개소했으며, 지난 24일엔 미국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인 ACM(American Center for Mobility)의 창립 멤버로 참여, ACM이 추진 중인 첨단 테스트 베드 건립에 500만달러(한화 약 56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미래 기술역량 확보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열린 코나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IT 업체들과의 제휴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미래차 기술 측면에서는 어느 업체들과도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 밖에도 국내 고객들의 불신 해소와 신뢰 회복에도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승동 현대자동차 품질담당 사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세타엔진 리콜 조치에 대한 내수 차별 논란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차별 없이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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