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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형 픽업트럭 ‘Q200’..두 개 버전 출시해 ‘이원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10.20 13:48

수정 : 2017.10.20 13:48

쌍용차가 내년 중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대형 픽업트럭 ‘Q200'은 화물 적재함 크기를 이원화해 운영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내 자동차 업계의 정통한 한 소식통은 “쌍용차 Q200은 화물 적재함 크기를 키운 모델과 일반 모델 등 두 종류로 차별화돼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는 미국 픽업트럭들과 유사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Q200은 적재함 길이가 늘어난 롱바디 모델과 짧은 크기의 적재함을 지닌 숏바디 모델로 이원화될 전망이다. Q200은 G4 렉스턴을 베이스로 만들어질 쌍용차의 프리미엄 픽업트럭으로, 코란도 스포츠의 상위 등급 모델로 자리하게 된다.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1.5Gpa급의 기가 스틸이 적용된 쿼드프레임 구조의 프레임 바디를 적용할 것이 유력하다.

여기에 G4 렉스턴에 장착된 2.2리터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제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될 전망이며, 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동시에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Q200의 모델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Q200은 쌍용차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서의 역할도 맡게 된다. 쌍용차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자동차 회사인 SNAM사와 제품 라이선스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오는 2020년부터 100만㎡(30만평) 규모의 SNAM 주베일 공장에서 Q200을 생산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현지에서만 연간 2만5000대 규모의 Q200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에 이어 G4 렉스턴, Q200의 잇따른 출시를 통해 평택 공장의 가동률을 현행 60~70% 수준에서 100%로 끌어 올리고 흑자 기조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지난 6월 열린 G4 렉스턴 시승행사에서 “티볼리 10만대, G4 렉스턴 5만대, Q200 5만대 등 총 20만대 규모의 생산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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