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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車산업 지속 성장..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당연한 파트너”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10.18 17:27

수정 : 2017.10.18 17:27

“영국은 작년 기준 180만대의 차량을 제조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자동차 생산량이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영국 자동차 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이 내글리 영국 국제통상부 자동차투자유치기관 연구개발 전문가는 18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영국 자동차 산업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 국제통상부는‘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Automotive is GREAT)’캠페인을 론칭, 국내 시장에 영국 자동차 산업을 알리고 한국과 영국 양국에서 자동차 산업 부문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글리 전문가는 “지난 2006년 이후 영국 자동차 시장은 생산, 수출, 연구개발 분야에서 각각 61%, 94%, 258% 가량 성장했다”며 “특히, 영국에서 생산되는 차량 중 78%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데 이는 (영국에서 제조된 자동차가)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는 걸 증명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주한 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산업은 영국 전체 제조업에서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은 제조업 부문에서 세계 8위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영국은 절대적인 생산량만 보면 자동차 산업이 크다고 할 수 없지만, 롤스로이스, 벤틀리, 애스턴 마틴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럭셔리카 생산국이라는 설명이다.

내글리 전문가는 영국 자동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잘할 것임을 강조했다. 닛산은 차세대 차량 연구 개발을 영국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며, 생산하는 차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차세대 차량 개발을 영국에서 진행한다. 벤틀리의 경우, 영국에서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며, 애스턴 마틴은 향후 3년간 생산량을 3배 가까이 증가시킬 계획이다. 특히, 중국 지리자동차는 영국 코벤트리(Coventry)에 새롭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향후 전기차로 대체되는 영국 런던 택시 생산도 담당한다.

내글리 전문가는 또“전기차 설계 및 생산 부분에서도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나라”라며“영국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특별한 제한 없이 도로에서 시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 캠페인은 오는 2019년 개최되는 서울모터쇼까지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구체적으로 오는 11월 말 열리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참가, 내년 5월 영국 자동차 기술 사절단 방한, 내년 6월 2018 부산모터쇼 및 2019년 서울모터쇼 참가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내글리 전문가는 “한국 부품 업체들에게 많은 기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한국 완성차 업체들의 경우에는 특히 R&D 분야에서 (영국과) 함께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영국은 자동차 업계의 품질, 혁신 및 기술력으로 자동차 강국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당연한 파트너” 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브렉시트 영향에 대해 “아직 단정하긴 어렵다”면서도 “닛산과 토요타 등은 최근 영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자동차 업체들이 영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시각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 국제통상부는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 캠페인을 통해 영국 자동차 산업 및 시장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한국 파트너들과 투자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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