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16 12:08
수정 : 2017.10.16 12:08
애스턴 마틴이 13일(현지 시각) 플래그쉽 쿠페 모델인 ‘2018년형 DB11’을 선보여 주목된다.
DB11 쿠페를 기반으로 한 DB11 볼란테는 쿠페와 동일한 알루미늄 섀시와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장착했다. 전작의 V12 엔진보다 높은 효율을 발휘하는 V8 엔진은 최대 503마력에 최대 68.6kg.m 토크를 발휘하며, 패들 시프트 8속 자동 기어박스를 통해 동력을 후륜으로 전달한다. 차량엔 LSD가 기본으로 적용되며, 최고시속은 300km/h에 달한다.
신형 DB11 볼란테의 또 다른 특징은 전통적인 패브릭 루프 대신 메탈 소재의 폴딩 루프가 새롭게 적용됐다는 점이다. 지붕 손상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높였다는 새로운 루프 시스템은 시뮬레이션 시 10만번의 기후 변화에 적응성을 보였으며, 약 10년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루프는 개방시 14초, 접을 때는 16초가 걸리며 49km/h의 속도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DB11 볼란테는 견고하고 경량화된 DB11의 지붕으로 전작보다 26kg 가벼운 무게를 지녔지만, 오픈톱 시스템으로 인해 쿠페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115kg정도 늘어났다. 늘어난 무게로 인해 0-100km/h까지 가속력은 0.1초 느려진 4.1초를 기록한다.
차량 기본 구성 요소들을 살펴보면, 우선 알칸타라 헤드라이닝과 도어, 센터콘솔에 가죽이 적용되는 레더 인테리어가 있으며, 열선 좌석, 전후방 주차 센서, 그리고 360도 서라운드 뷰도 모두 기본으로 들어간다.
놀라운 것은 DB11 볼란테의 옵션이 자그마치 70가지나 된다는 사실이다. 일곱 종류의 20치 휠, 네 가지 컬러로 구성된 브레이크 캘리퍼, 그리고 자율 주차 기능이나 가라지 오픈 시스템 등 다채롭고 화려한 옵션 리스트가 차주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애스턴 마틴 DB11 볼란테의 판매 가격은 영국 기준으로 16만파운드(한화기준 약 2억 4천만원) 부터이다. 차량 판매 및 고객 인도는 내년 상반기에 이뤄지며, 이후 글로벌 시장 일정도 곧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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