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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조이스틱 조작 가능한 GT-R..실제크기 R/C차량 ′눈길′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7.10.12 12:00

수정 : 2017.10.12 12:00

닛산이 11일 플레이 스테이션4 조이패드로 조작이 가능한 실제 GT-R 모델인 ‘GT-R/C’를 선보여 주목된다.

대표적인 플레이스테이션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의 PS4 버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GT-R은 닛산과 JLB 디자인 Ltd.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운전자 없이 PS4 조이스틱으로 조작이 가능한 ‘실제’ 레이스카는 실버스톤 서킷에서 최대 210km/h의 속력을 발휘하며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닛산 GTR/C는 3.8리터 V6 엔진을 탑재해 최대 542마력에 최대 64.9kg.m 토크를 발휘하며, 0-100km/h까지는 단 2.8초만에 주파하는 놀라운 가속력을 선보인다. 최고시속은 315km/h에 이른다. 레이싱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로망을 실현해준 닛산은 GTR/C의 조작을 위해 게이머이자 튜닝카 레이서 Jann Mardenborough를 초대해 시연했다. 실제 사이즈의 R/C카의 반경은 1km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은 차량과 비슷한 속도로 달릴 수 있는 헬리콥터에 탑승해 레이스카를 조종했다.

닛산과 JLB 디자인은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완벽히 호환되는 R/C 레이스카를 위해 차량에 무선 로봇 시스템을 탑재했다. 1초에 100번의 반응속도를 지닌 이 로봇은 조이스틱으로 전달되는 스티어링과 변속, 브레이크 신호를 차량에 완벽히 적용시켰다. 또한 이들은 혹시 있을 지 모르는 단 한번의 차량 추돌을 대비해 브레이크와 엔진 셧다운으로 구성된 듀얼 안전 시스템을 차량에 탑재하기도 했다.

이날 레이서 Jann Mardenborough는 헬기에 탑승해 GTR/C 차량을 쫓아가며 실버스톤 서킷에서 1분 17초 47만에 완주했고, 최대속도와 평균속도는 각각 210km/h와 122km/h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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