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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잇는 광대고속도로, '달빛고속도로' 표기도 가능해져

오경묵 기자

입력 : 2017.09.19 13:40

수정 : 2017.09.19 13:43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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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88고속도로를 확장해 지난 2015년 12월 개통한 광주-대구고속도로 일명 ‘광대고속도로’를 ‘달빛고속도로’로 표기할 수 있게 됐다. 본래 노선 이름을 지을 때 엄격하게 적용했던 기종점 원칙에 예외를 두기로 하면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이같은 내용의 ‘고속국도 등 도로 노선번호 및 노선명 관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고속도로 이름을 정할 때 시·군을 종점으로 정하고 남·북, 서·동으로 노선명을 부여하게 돼 있던 원래 원칙은 지키되 예외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광주대구고속도로는 이를 줄여 발음하다보니 ‘광대고속도로’로 불렸다. 하지만 광주·대구 지역 주민들은 이 이름이 삐에로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도로명 변경을 요구해왔다.

주민들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의 ‘달’과 광주의 상징 빛고을의 ‘빛’을 합쳐 ‘달빛고속도로’로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해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국내 유일 왕복 2차로 고속도로로 1984년 개통됐던 88올림픽고속도로는 사업비 2조1023억원을 들여 2015년 12월 22일 4차로로 확장 작업을 마쳤다.

확장되면서 광주~대구 고속도로 전체 운행 거리는 종전 182km에서 172km로 줄고, 제한속도는 종전 80km/h서 100km/h로 높아져 운행시간이 2시간12분에서 1시간40분대로 30분 가량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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