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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2400년, ‘스타크래프트’에서 엿보는 미래차 기술..‘눈길’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09.19 16:51

수정 : 2017.09.19 16:51

블리자드가 지난 달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를 출시하며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유닛들에 접목된 미래 기술들이 눈길을 끈다.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자동차 형태를 지닌 유닛은 시체매, 화염차, 공성전차 등 총 3종으로, 이 유닛들은 미래형 자동차, 전차, 바이크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 유닛들은 원자력 기반의 연료전지, 모든 연료를 동력원으로 삼을 수 있는 미래형 내연기관 엔진 등의 미래 기술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향후 미래 운송수단이 어떤 형태를 띌지에 대한 높은 상상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시체매, 원자력 연료전지 탑재한 호버바이크

‘벌처(Vulture)’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시체매는 대인 파편 유탄과 거미지뢰를 탑재한 테란의 고속 호버바이크다.

지형을 정찰하기 위한 용도로 설계된 시체매는 차체가 일정 수준 부양한 형태로 움직이기 때문에 복잡한 지형에서도 높은 기동성을 발휘한다.

오토바이의 발전형 개념으로 소개된 시체매는 원자력을 기반으로 하는 연료전지를 주요 동력원으로 하며, 이를 위한 별도의 냉각장치도 함께 탑재하고 있다.

시체매의 자세한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블리자드 측에 따르면 시체매의 최고속도는 370km/h, 최대 부양 높이는 해발 1000m 수준에 달한다. 이는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유닛 중 가장 빠른 이동속도다.

■ 화염차, 모든 연료를 동력원으로 삼는 엔진 적용

테란의 민간 차량인 ‘모히칸’을 기반으로 개조된 화염차는 사륜구동 차체를 기반으로 한 고속 돌격차량으로, 레저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버기카’의 형태와 유사하다.

스타크래프트 세계관 상에서는 ‘시체매’가 방사능 연료 누출, 냉각시스템 폭발 등의 결함으로 낮은 신뢰도를 보이는데, 화염차는 이러한 문제점을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무기로 추정된다.

화염차는 뛰어난 가속성능과 높은 기동성을 토대로 적진을 기습하는 용도로 활용되는데, 이러한 기동성 탓에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시체매’를 대체하는 차량병기로 등장한다.

차체의 프레임은 신소재 강철 구조로 제작됐으며, 기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프레임을 제외한 나머지 외장은 경장갑 소재로 구성해 차체를 경량화했다.

화염방사기를 장착한 특성상 운전석은 내염 처리됐으며, 거친 지형에서의 운전자 편의를 위해 패딩 소재로 마감된 시트를 장착해 승차감을 강화했다.

화염차는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했는데, 이는 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하는 시체매와는 차이를 보이는 점이어서 주목된다. 화염차에 탑재된 뉴튼 엔진은 디젤, 가솔린 등 특정 연료만을 사용하는 현재의 내연기관과 달리, 존재하는 모든 연료를 동력원으로 삼을 수 있으며, 심지어 위스키에서도 동력을 얻을 수 있다.

■ 공성전차, 궤도 재생기술은 타이어 리페어킷 원리와 유사

우리에게 ‘시즈탱크’ 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공성전차는 기동 모드와 장거리 고정 공성모드 등 두가지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공성모드로 전환될 경우 주 궤도는 바깥쪽을 향해 회전하고 보조 궤도는 차체 안으로 이동한다. 이와 동시에 유압식으로 작동하는 고정식 현외장치가 차체 측면에서 뻗어나와 포의 충격을 지지할 수 있는 형태를 구축한다.

전차모드에서는 90mm 쌍열포를 작동할 수 있으며, 공성 모드에서는 180mm 충격포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180mm 충격포에서는 고온으로 가열된 텅스텐 포탄을 이용하는데, 이는 1세대 아크라이트 전차가 플라즈마 포를 사용하는것과는 차이점을 지닌다.

고열로 달궈진 포탄을 발사하는 탓에 운전석의 온도는 높아지는데, 공성전차에는 이를 위한 실내 온도조절기를 탑재해 운전자에게 쾌적함을 제공한다.

공성전차에 탑재된 캐터필러 재생기술은 현재의 타이어 리페어킷과 유사한 원리라는 점은 주목된다.

무한궤도 형태의 캐터필러는 단 하나의 궤도만 파괴되더라도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는데,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공성전차의 경우 바퀴 부분에 젤 형태의 물질을 살포할 수 있는 튜브가 내장됐다. 이 튜브는 궤도가 파손될 경우 손상부위에 급속 경화되는 젤 소재를 도포해 궤도를 재생할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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