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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스포츠 모델 ‘i30 패스트백’..국내에서도 판매된다면...

데일리카 프랑크푸르트(독일)=하영선 기자

입력 : 2017.09.15 15:02

수정 : 2017.09.15 15:02

현대차가 12일(현지 시각) 개막된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i30 N은 핫 해치백 고성능 모델이라는 점에서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i30 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에 최대토크 36.0 kg.m 의 동력 성능을 지니며 민첩한 응답성을 갖췄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고성능 모델로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얘기다.

i30 N은 N 모드, N 커스텀 모드를 포함한 5가지의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 일상생활을 위한 편안한 주행부터 레이스 트랙에서의 고성능 주행까지 구현 가능하다는 건 주목되는 대목이다.

구동 바퀴에 상황 별로 엔진의 동력을 조절해 전달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를 비롯해, 노면 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감쇄력을 제어해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확보한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기어 단수를 내릴 때 엔진 회전수를 조정해 변속을 부드럽게 해주는 레브 매칭(Rev Matching) 기술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또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엔진 토크나 휠 스핀의 제어로 최대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기술, 일시적으로 엔진 출력을 높여주는 오버부스트(Overboost), N 전용 고성능 타이어 등 다양한 고성능차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가변 배기 밸브 시스템(Variable exhaust valve system) 사용으로 주행 모드에 따라 배기음이 조절되는 등 감성적인 주행 사운드를 구현한 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i30 N은 이처럼 고성능 모델로서의 눈높이에 맞춰 개발된 차량이어서 국내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i30 N 못잖게 시선을 모은 차가 바로 i30 패스트백(Fastback) 이다.

i30 N을 베이스로 개발된 스포츠 모델로 스타일은 영락없는 세단 형태를 띄고 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지니면서도 리어 디자인 감각은 세련된 모습이다.

i30 패스트백은 강인하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조됐는데, 차량 중심과 캐스케이딩 그릴의 높이를 낮게 세팅돼 좀 더 와이드한 인상을 더한다. 수평형으로 낮게 자리한 에어 인테이크를 통해 카리스마를 엿볼 수도 있다.

고성능 모델인 i30 N과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츠성이 짙은 i30 패스트백은 올해 말부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호주 등에서도 판매된다. 유럽과 호주 소비자들의 선호도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는 투입하지 않겠다는 게 현대차 측의 전략이다.

그러나 i30 패스트백은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세단형 스포츠 모델이라는 점,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해치백보다는 세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아쉬운 대목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i30 패스트백이 출시된다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기에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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