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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소형 SUV 개발 계획..쉐보레 트랙스 기반 가능성 ‘주목’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08.29 13:31

수정 : 2017.08.29 13:31

GM이 소유한 SUV 브랜드 GMC가 엔트리급의 소형 SUV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던컨 알드레드 GMC 부회장은 “현재 GMC의 SUV 라인업 판매는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소형 SUV 세그먼트로 라인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GMC의 소형 SUV는 약 2만6000달러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GM에 속한 쉐보레 트랙스, 뷰익 앙코르의 가격이 2만1000~3만 달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GMC의 소형 SUV가 트랙스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라는 데에 설득력을 더한다.

현재 GM이 판매하고 있는 소형 SUV는 쉐보레⋅홀덴 트랙스, 뷰익 앙코르, 오펠⋅복스홀 모카 등 총 3개 차종인데, 이 차량들은 한국지엠이 전량 생산⋅수출하는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꼽힌다.

알드레드 부회장은 구체적인 출시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런 이유를 들어 GMC의 소형 SUV는 트랙스 후속모델 ‘9BUX'의 출시 시기와 유사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9BUX' 프로젝트로 알려진 트랙스 후속 모델 개발에 대한 정보는 보안상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다만, 디자인이 확정된 상태인데다, 엔지니어링 설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최소 2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9BUX는 현행 트랙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국내에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9BUX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수익원과 수출 시장을 확보할 것” 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자동차 업계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GMC의 소형 SUV가 트랙스를 기반으로 생산될 것이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한국지엠의 소형차 제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근거”라며 “이에 따라 향후 GM의 소형차 개발 또한 한국지엠이 지속적으로 주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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