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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이탈경보·사각지대감지, 교통사고 예방효과 크다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7.08.25 08:04

사진=IIHS
사진=IIHS
차로이탈경보(이하 LDW) 및 사각지대감지(이하 BSD) 시스템이 실제 교통사고를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최근 LDW와 BSD를 장착한 차량들의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운전자의 성별, 나이 등 인구통계학 요소도 분석에 반영해 연구의 정확성을 높였다.

충돌사고 시 차로이탈경고시스템이 미치는 영향 / 그래프=IIHS
충돌사고 시 차로이탈경고시스템이 미치는 영향 / 그래프=IIHS
IIHS에 따르면 LDW를 탑재한 차량은 충돌 사고를 11%, 충돌 사고로 발생하는 부상률을 21% 감소시킨다. 모든 차량이 LDW를 장착했다고 가정하면 2015년 기준으로 약 8만5000건의 사고와 5만5000건 이상의 부상자 예방이 가능하다는 추정이 나온다.

또한 BSD가 탑재된 차량은 차선 변경 중 발생한 교통사고를 14%, 부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를 23%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사고 시 사각지대감지시스템이 미치는 영향 / 그래프=IIHS
충돌사고 시 사각지대감지시스템이 미치는 영향 / 그래프=IIHS
IIHS 수석 연구원 제시카 치키노(Jessica Cicchino)는 “모든 차량이 BSD를 탑재할 경우 연간 5만 건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BSD는 운전자에게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이 정보를 받아 들여 운전에 활용하는 것은 여전히 운전자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 운전자 증가, 대형 트럭 및 버스 교통사고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차로이탈경보, 사각지대감지 외에도 전방추돌경고장치,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차량에 적극 장착하는 추세다.

미국에선 일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2022년 9월부터 출시하는 모든 신차에 ADAS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할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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