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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 ‘뱅퀴시 자가토 스피드미터’ 공개..단 28대 생산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입력 : 2017.08.17 11:11

수정 : 2017.08.17 11:11

애스턴 마틴이 자가토와 협력해 만든 '뱅퀴시 자가토'의 새로운 라인업인 '뱅퀴시 자가토 스피드미터'를 공개해 주목된다.

애스턴 마틴 뱅퀴시 자가토 스피드미터는 원형 모델인 '뱅퀴시 자가토' 쿠페와 쿠페 컨버터블 '뱅퀴시 자가토 볼란테'에 이은 세번째 라인업 모델이다. 애스턴 마틴은 이후 마지막 버전인 '슈팅 브레이크'도 2018년에 출시할 계획을 지니고 있다.

뱅퀴시 자가토 스피드미터는 기존 쿠페나 컨버터블과 비슷한 스타일을 지녔지만, 변형된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두었다. 기존 컨버터블이 직선형 라인을 강조했다면 스피드미터는 보다 공격적이고 과감한 형태를 지녔다. 이러한 개성은 객실 뒤쪽에 적용된 2열 탄소섬유 플라잉 루프라인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애스턴 마틴이 이런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었던 것은 스피드 미터가 소프트 톱이나 하드톱 루프를 고려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뱅퀴시 자가토 스피드미터에는 '지붕이 없다.'

고정형 루프로 설계된 스피드미터의 차량 동력원으로는 기존 자가토 모델들과 동일한 6.0리터 V12엔진이 탑재되어 최대 590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스피드미터에는 이전 모델들보다 개량된 자가토 서스펜션 셋업과 수력 조타장치, 그리고 어댑티브 댐퍼가 장착되었고, 안티 롤 바도 더욱 두꺼워졌다.

여느 모델보다 스피드미터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자가토 스피드미터가 단 28대밖에 생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쿠페나 컨버터블, 그리고 이후 출시될 슈팅 브레이크도 99대라는 적은 수량으로밖에 나오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28대는 독보적인 희귀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늘 그렇듯 50만 파운드(한화 7억 3천만원)라는 엄청나게 비싼 판매 가격에도 불구하고 28대의 차량은 모두 판매되었다.

한편 자가토 슈팅 브레이크의 경우 애스턴 마틴의 104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생산되게 될 웨건 차량이다. 99대만 생산되는 슈팅브레이크에는 전작들과 동일한 V12 엔진이 앉혀진다.

99대의 쿠페와 99대의 볼란테, 28대의 스피드미터와 99대의 슈팅 브레이크로 총 325대가 생산되는 애스턴마틴-자가토 패밀리 라인업은 2018년 완성되며 1960년부터 이어진 두 그룹 간의 돈독함을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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