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14 16:21
수정 : 2017.08.14 16:21
인피니티가 1940년대 포뮬러 1 스타일을 재연한 ‘프로토타입 9 컨셉’을 공개해 주목된다.
13일(현지 시각)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선보여진 이번 컨셉은 닛산의 30kWh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순수 전기동력 모델이다. 최대 148마력에 32.6kg.m토크를 선보이는 프로토타입 9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5초의 빠른 가속력을 발휘하며, 최고 시속은 170km/h에 달한다. 비교적 적은 용량의 배터리는 트랙의 경우 20분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인피니티는 프로토타입 9의 노출형 조종석이나 보디워크가 일본 모터스포츠와 항공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890kg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수제 차체에는 전통적인 F1 레이스카의 오픈 휠 레이아웃 19인치 와이어 스포크 휠이 장착되었고, 전방 그릴에는 인피니티 모던한 더블아치 구조가 적용됐다.
조종석 내부에는 장인의 손으로 만들어진 싱글 레더 시트와 붉은색 바느질이 대비를 이루며, 계기판 요소들을 담은 센터 허브는 스티어링 휠과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공간을 최소화한 모습이다.
인피티니 브랜드가 탄생한 것은 1989년도지만, 이번 컨셉은 30년대와 40년대 일본 모터스포츠의 열정을 담았다. 인피니티 디자인 대표 알폰소 알바이사(Alfonso Albaisa)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주 간단한 생각에서부터 시작되었다”며, “만약 우리가 일본 남부 헛간 저 아래 묻혀있는, 70년간 모두에게 숨겨졌던 차를 발견한다면 어떨까? 일본 첫 번째 그랜드 프릭스에 대한 열정과 오늘날 인피니티의 힘과 예술성을 이 차 안에서 발견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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