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20 18:38
포르쉐 AG가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카이엔 일렉트릭'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카이엔 일렉트릭은 사륜구동 기반 전자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가 탑재된 카이엔과 카이엔 터보다.
카이엔 터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2.5초, 시속 200km까지는 7.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260km에 달한다. 새롭게 개발된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더욱 강력한 e-퍼포먼스를 발휘해, 런치 컨트롤 시 최고출력 1156마력, 최대토크 153.0kg.m이다. 터보 모델은 리어 액슬의 전기 모터에 직접 오일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높은 출력과 효율을 제공한다. 이는 모터스포츠에서 채택한 혁신 기술로 노멀 모드에서도 최고출력 857마력을 발휘한다.
푸시 투 패스 버튼을 누르면 10초 동안 176마력의 추가 출력이 활성화되며, 카이엔 일렉트릭은 408마력, 런치 컨트롤 시 출력 442마력과 토크 8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4.8초, 최고속도는 시속 230km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에너지 회생 측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600kW의 회생제동으로 포뮬러 E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일상 주행에서는 약 97%의 제동이 회생 제동만으로 가능하다. 기계식 마찰 브레이크 개입이 거의 필요 없지만 최상위 모델 카이엔 터보는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두 모델 모두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터보 모델은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 리미티드 슬립 리어 디퍼렌셜도 갖췄다. 두 모델 모두 최대 5도까지 조향 가능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도 처음으로 이용 가능하다. 포르쉐 스포츠 세단에서 이미 입증된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은 차체 움직임을 일정하게 유지해 뛰어난 안정성, 다이내믹,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카이엔 일렉트릭은 새롭게 개발된 113kWh 고전압 배터리에는 최적의 열 관리를 위한 양면 냉각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카이엔 일렉트릭은 최대 642km, 터보 모델은 최대 623km(WLTP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800V 기술 덕분에 카이엔은 최대 390kW의 DC 충전 용량을 지원하며, 최적 조건에서는 최대 400kW까지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 상태(SoC)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16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단 10분 충전만으로 카이엔은 325km, 카이엔 터보는 315km(WLTP 기준)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포르쉐 최초로 무선 충전도 옵션으로 지원한다. 최대 11kW로 충전 가능한 충전 시스템은 차량을 플로어 플레이트 위에 주차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고유의 비율과 더 명료하게 발전된 디자인을 결합했다. 특히 슬림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된 낮은 보닛이 특징이다. 이는 카이엔의 차폭을 더욱 강조하고 모든 조명 기능도 하나의 모듈로 통합했다. 강렬한 윤곽의 윙 라인은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 요소이며, 포르쉐 고유의 플라이 라인 역시 정체성을 더욱 강조한다.
디지털화 측면에서 카이엔 일렉트릭은 주행 경험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새롭게 개발된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의 중심에는 플로우 디스플레이가 있다. 우아한 커브드 OLED 패널이 센터 콘솔과 매끄럽게 이어지며 디스플레이와 콘솔 영역을 명확하게 분리한다. 여기에 14.25인치 OLED 풀 디지털 계기판과 옵션 사양의 14.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더해 포르쉐 역사상 가장 넓은 연속형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카이엔에서는 최초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제공되며 전방 10미터 지점에 87인치 디스플레이 영역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모델보다 55mm 더 길어져 전장은 4985mm, 전폭은 1980mm, 전고는 1674mm이다. 가장 큰 차이는 휠베이스(3023mm)로 약 130mm 증가해 뒷좌석 탑승자에게 이전보다 더 넉넉한 레그룸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전동식 조절 기능의 리어 시트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며, 안락한 승차 모드부터 적재 모드까지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