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페리선이 부두에 닿기도 전에 '급하다'고 육지로 돌진한 차량의 최후

김지아 인턴

입력 : 2017.08.02 17:53

수정 : 2017.08.02 22:48

‘뭐가 그리도 급했을까!’

러시아의 휴양도시 크리미아의 한 항구에서 차량을 함께 운반하는 페리선이 부두에 채 정박하기도 전에, 한 운전자가 먼저 차를 몰아 배에서 내리려다가 그대로 물속에 빠졌다고, 지난달 31일 러시아 매체 케르치가 보도했다.

성격이 급했던 이 운전자의 차가 배와 부두 사이 물속으로 수직낙하하고 만다 / 케르치
성격이 급했던 이 운전자의 차가 배와 부두 사이 물속으로 수직낙하하고 만다 / 케르치

공개된 영상에는 큰 배가 육지를 향해 천천히 들어온다. 승객들은 배가 완전히 부두에 정박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난데없이 화면 밖에서 나타난 차량 한 대가 육지를 향해 붕~ 돌진한다.

선원 한 명이 급히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지만, 이미 늦었다. 성격이 급했던 이 운전자의 차는 바로 물속으로 수직낙하.

크리미아 해양당국이 공개한 이 영상 속의 차량에는 한 사람만 타고 있었고, 곧 구조됐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내가 여태 본 것 중에서 가장 멍청하다” “이 성격 급한 사람 때문에 출발이 훨씬 늦어져 애먼 승객들만 피해를 봤을 것”이라며 반응했다.

우크라이나의 자치공화국이었던 크리미아는 2014년 2월 러시아에 합병됐다. 크리미아에선 친서방 정책을 펴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자 러시아가 이를 핑계로 군을 투입했고, 결국 주민투표로 러시아와의 합병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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