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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17년 상반기 매출액 및 이익 동반 하락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7.07.27 05:13

기아자동차의 2017년 상반기 매출액과 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27일 발표했다.

기아차의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26조 4223억원(전년 동기 比 2.5%↓) ▲영업이익 7868억원(44.0%↓) ▲경상이익 1조 2851억원(39.0%↓) ▲당기순이익 1조 1550억원(34.8%↓) 등이다.

기아차는 2017년 상반기(1~6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7.6% 감소한 135만 6157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현지 판매 감소는 지난 3월부터 가시화된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중국에서만 11만 8천여대가 감소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실제 중국 실적을 제외하면 전체 판매는 오히려 0.5%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시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니로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볼륨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와 시장수요 둔화에 따라 전체 판매가 9.9% 감소했다. 중국에서도 사드 사태와 구매세 지원 축소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41.5% 감소했다.

기아 니로
기아 니로
반면 유럽에서는 승용 차급의 판매 확대와 니로의 인기에 힘입어 9.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외 중남미(18.6%↑), 러시아(23.1%↑), 중동/아프리카(1.2%↑)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도 증가했다.

 

기아차는 “중국 사드 사태 영향 지속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흥 시장 공략 강화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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