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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바퀴론 부족해, 역사상 최고의 6륜차 6종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7.04.28 06:03

일반적인 자동차는 바퀴가 4개다. 무거운 짐을 싣는 대형 트럭에 6~12개의 바퀴도 있지만, 가장 흔한 자동차의 바퀴 개수는 4개다. 균형이나 효율 등을 따졌을 때 바퀴 4개가 최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자동차에 바퀴 6개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 단계나 프로토타입에 그친 차가 대부분이지만 거대한 크기의 오프로드 차량이나 픽업트럭 외에도 슈퍼카, 경주차 등 다양하다. 이 중 성공적인 모델이거나 독특한 모델 몇 가지를 골라봤다.

랜드로버 디펜더 플라잉 헌츠맨
영국 튜닝전문 업체 칸 디자인가 손 본 랜드로버 디펜더의 확장판. 랜드로퍼 디펜더를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연장했다. 6개 바퀴를 끼우기 위해 보닛 400mm, 승객석 부분 800mm를 늘렸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전폭도 150mm 늘렸다. 엔진은 500마력의 6.2리터 V8 엔진을 탑재했다. 실내는 파노라믹 선루프와 붉은색 가죽 시트 등으로 멋을 냈다.

헤네시 벨로시랩터
‘Everything is big in Texas(텍사스에서는 모든 것이 크다)’. 픽업트럭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텍사스 주에 본사를 둔 튜닝전문 업체 헤네시 퍼포먼스가 거대한 픽업트럭을 더 크게 만들었다. 헤네시 벨로시랩터는 신형 포드 F150 랩터를 기반으로 만든 차다. 오프로드용 타이어 6개를 끼우고 뒤 차축 잠금장치, 개선된 서스펜션 등을 적용했다.

티렐 P34(Tyrrell P34)
사진=오토익스프레스
사진=오토익스프레스
F1 역사상 세상을 놀라게 했던 머신 중 하나. 조금은 황당하게 생겼지만 한 때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식스휠러(six-wheeler)다. 4개의 작은 앞바퀴와 2개의 거대한 뒷바퀴를 달았다. 1976년 스웨덴 그랑프리에서 패트릭 디파일러(Patrick Depailler), 조디 쉑터(Jody Scheckter) 드라이버가 이 차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쪽에 달린 작은 타이어의 내구성과 차량의 효율성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끝까지 살아남진 못했다. 한 때 P34 드라이버이기도 했던 쉑터(Scheckter)는 공개적으로 이 차를 가리켜 ‘쓰레기(a piece of junk)’라고 부르기도 했다.

팬더 6(Panther 6)
사진=오토익스프레스
사진=오토익스프레스
팬더 6는 전 세계 단 두 대뿐인 2도어 컨버터블 형식의 6륜 슈퍼카다. 1977년에 등장한 차로 앞서 소개한 티렐 레이싱카의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 캐딜락의 8.2리터 V8 엔진을 미드십 방식으로 탑재하고, 최고속도는 300km/h다.

코비니 C6W(Covini C6W)
사진=오토익스프레스
사진=오토익스프레스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중 하나인 ‘코비니’라는 회사가 만든 6륜 스포츠카. 앞쪽과 뒤쪽에 각각 15인치 타이어 4개와 20인치 타이어 2개를 장착했다. 아우디의 4.2리터 V8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출력 430마력를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300km/h다. 차체 크기도 작은데다 공차 중량은 1200kg이 안 된다. 경량화 된 차량에 4륜 조향장치 등을 달아 민첩한 성능을 발휘한다. 코비니 측은 C6W를 5년간 한정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확히 몇 대가 생산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메르세데스 AMG G63 6×6
벤츠의 G바겐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여기에 6륜구동 방식까지 더해 일반 도로에서 합법적 주행이 가능한 오프로더 중 가장 크고 호화스러운 차량으로 바뀌었다. 전장은 5.87m에 달하고 중량은 3톤이 넘는다. 모든 바퀴는 30대40대30으로 구동력이 배분된다. AMG 5.5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장착하고 537마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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