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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의경이 호기심에 경찰버스 몰다…동료 의경 들이받아 중상 입혀

김상윤 기자

입력 : 2017.03.28 09:03

운전면허 없는 의경이 호기심에 경찰버스를 몰다가 동료 의경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히는 사고를 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운전병이 아니고 면허도 없는 상태에서 경찰버스를 몰아 동료를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로 은평경찰서 소속 A 상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 상경에게 운전하도록 부추긴 운전병 B 수경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상경은 지난 15일 오후 3시쯤 서울 양천구 C모 기동단 연병장에서 경찰버스를 운전하다 C 상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관이 자리를 비운 사이 A 상경이 버스 운전에 관심을 보이자 운전병 B 수경이 ‘한번 운전해보라’고 부추겨 A 상경이 운전대를 잡았다.

A 상경이 몰게 된 버스 5m 앞에서는 의경들이 집회 참가자들이 버스에 붙인 스티커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A 상경이 액셀을 밟자 버스는 스티커 제거 작업 중이던 C 상경을 들이받았다. C 상경은 두 버스 사이에 끼어 횡격막 파열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곧 현장 검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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