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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합병 가능성..그 이유는?

데일리카 마히나 문 기자

입력 : 2017.03.16 07:19

수정 : 2017.03.16 15:30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과 합병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14일 독일 본사에서 "(피아트크라이슬러그릅과) 대화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폭스바겐의 2016년 실적발표회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다.

마티아스 뮐러 CEO가 이날 발언한 바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이 합병할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런 분위기가 급격하게 추진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마티아스 뮐러 CEO가 이날 "지난 몇 달 가량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과) 접촉한 적이 없었다"는 말을 덧붙였기 때문이다.

지난주 세르지오 마르키온네 피아트크라이슬러 CEO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자들을 만나 "폭스바겐이 피아트크라이슬러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을 염두에 둔 듯 마티아수 뮐러 CEO는 "세르조 마르키온네 CEO가 나와 소통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불과 지난주에도 피아트크라이슬러 합병설을 줄곧 부인해 왔다. 하지만 푸조시트로엥그룹이 제너럴모터스(GM) 유럽 사업 부문인 오펠을 22억유로(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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