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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국내 1호 매장 열고 판매·시승 시작

더드라이브 조창현기자

입력 : 2017.03.15 06:48

충전중인 테슬라 모델 S(좌)와 테슬라 모델 X(우) /사진=Steve Jurvetson
충전중인 테슬라 모델 S(좌)와 테슬라 모델 X(우) /사진=Steve Jurvetson
테슬라가 15일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1호 매장을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매장은 스타필드 하남 2층에 들어섰으며 차를 구경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테슬라는 고객이 딜러나 중간 판매상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직접 차를 주문하면 공장에서 생산한 뒤 인도하는 ‘커스텀 메이드’ 방식으로 구매를 진행한다. 국내는 매장에서 직접 상담을 통한 구매도 가능하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의 테슬라 공장 / 사진=Steve Jurvetson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의 테슬라 공장 / 사진=Steve Jurvetson
국내 차량 첫 인도는 오는 6월로 예정됐다. 고객의 계약을 받은 뒤 미국 본사에서 차를 직접 수입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재 한국 사장은 공석이고 니콜라 빌리저 테슬라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이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근무한다.

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S
매장에는 국내 판매를 시작한 테슬라 모델S 90D 빨간색과 흰색 차량이 전시됐다. 한쪽에는 모델S의 하체, 모터, 배터리팩, 서스펜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섀시가 자리 잡았다.

또한 ‘나만의 테슬라’를 꾸며볼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어 구매하려는 차량의 색상, 인테리어, 옵션 등을 직접 구성해볼 수 있다. TV 영상을 보면서 ‘오토 파일럿’ 기능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는 이날부터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하루 10명 정도의 시승을 진행한다. 아직 정확한 사전계약 대수를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일부 언론은 모델S, 모델3, 모델X를 더하면 1000여대에 이른다고 전했다. 4000만 원대로 알려진 모델3는 올해 미국에서 출시되고 내년에 국내시장에 들여올 계획이다.

테슬라 관계자는 “6월 고객 인도전까지 계약을 진행하면서 AS망과 충전소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대상이 아니지만, 앞으로 잘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한편 이날 국내 테슬라 1호 고객을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테슬라 매장을 찾아 관심을 끌었다. 정 회장은 2014년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S85를 구매해 국내로 들여왔다.

정 부회장은 이날 테슬라 모델X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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