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14 08:49
수정 : 2017.03.14 13:30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으로 대표되는 외국계 국내 완성차 업체의 기술 경쟁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쉐보레는 오펠⋅복스홀이 PSA에 매각된 이후 사실상 GM의 소형차 개발 주도권을 가져오게 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의 글로벌 SUV 개발을 전담하게 됐다.
■ 한국지엠, 사실상 GM 소형차개발 주도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쉐보레는 오펠⋅복스홀이 PSA에 매각된 이후 사실상 GM의 소형차 개발 주도권을 가져오게 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의 글로벌 SUV 개발을 전담하게 됐다.
■ 한국지엠, 사실상 GM 소형차개발 주도

한국지엠과 오펠은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소형차 개발 주도권은 오펠이 PSA에 매각됨에 따라 한국지엠에 넘어왔다는 평가다.
한국지엠은 유럽 오펠과 함께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기지로 분류돼 왔다. 오펠은 파워트레인 개발, 한국지엠은 차체 설계 및 디자인을 주로 전담해왔는데, 오펠은 올 뉴 크루즈 개발을, 한국지엠은 스파크 개발을 전담해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협업한 사례는 쉐보레 트랙스다. 트랙스는 한국지엠의 소형차 아베오를 기반으로 지난 2012년 출시된 소형 SUV다.
한국지엠은 유럽 오펠과 함께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기지로 분류돼 왔다. 오펠은 파워트레인 개발, 한국지엠은 차체 설계 및 디자인을 주로 전담해왔는데, 오펠은 올 뉴 크루즈 개발을, 한국지엠은 스파크 개발을 전담해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협업한 사례는 쉐보레 트랙스다. 트랙스는 한국지엠의 소형차 아베오를 기반으로 지난 2012년 출시된 소형 SUV다.

북미 및 중국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뷰익 앙코르, 호주 시장에서는 홀덴 모카, 유럽 시장에서는 오펠⋅복스홀 모카로 판매되고 있는데, 한국지엠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량을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 수출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 등 차체 설계는 한국지엠이, 파워트레인은 오펠이 전담했는데, 트랙스 디젤에 장착되는 1.6리터 디젤엔진은 오펠의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된다.
한국지엠은 이와 함께 트랙스 후속모델 연구개발을 통해 GM의 소형차 생산기지 주도권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자인 등 차체 설계는 한국지엠이, 파워트레인은 오펠이 전담했는데, 트랙스 디젤에 장착되는 1.6리터 디젤엔진은 오펠의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된다.
한국지엠은 이와 함께 트랙스 후속모델 연구개발을 통해 GM의 소형차 생산기지 주도권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9BUX'로 알려진 트랙스 후속모델 프로젝트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9BUX 프로젝트에 대해 “트랙스 후속모델 생산으로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이른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 르노삼성, 르노그룹 글로벌 SUV 프로젝트 주도..경쟁력 ‘입증’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이른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 르노삼성, 르노그룹 글로벌 SUV 프로젝트 주도..경쟁력 ‘입증’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의 향후 SUV 개발 프로젝트를 전담하게 됐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르노 그룹이 전 세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연구소 중에서는 프랑스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디자인을 비롯,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 개발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로 평가된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현재 르노 프랑스연구소와의 교류를 통해 르노 그룹 내에서 위탁받은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르노 그룹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르노둥펑자동차의 연구개발은 르노삼성이 주도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르노 그룹이 전 세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연구소 중에서는 프랑스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디자인을 비롯,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 개발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로 평가된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현재 르노 프랑스연구소와의 교류를 통해 르노 그룹 내에서 위탁받은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르노 그룹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르노둥펑자동차의 연구개발은 르노삼성이 주도하고 있다.

SM6와 QM6 역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부 디자인부터 설계, 부품 개발까지 연구개발의 상당 부분을 도맡아 탄생한 차량들이다. 특히 QM6(해외 판매명 꼴레오스)는 중국을 제외한 80여개 국가에서 판매할 차량을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전량 생산, 공급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선보인 QM5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 수출되는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 등을 통해 글로벌 생산 품질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QM5는 총 39만여대를 생산해 이중 33만대 가량을 중국을 비롯한 르노 그룹의 전세계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 판매한 모델이다. QM5의 개발 및 생산과정에서 확보된 기술 노하우와 부산공장의 품질 경쟁력은 지난 2014년부터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의 부산공장 위탁 생산으로 이어진 바 있다.
르노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선보인 QM5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 수출되는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 등을 통해 글로벌 생산 품질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QM5는 총 39만여대를 생산해 이중 33만대 가량을 중국을 비롯한 르노 그룹의 전세계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 판매한 모델이다. QM5의 개발 및 생산과정에서 확보된 기술 노하우와 부산공장의 품질 경쟁력은 지난 2014년부터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의 부산공장 위탁 생산으로 이어진 바 있다.

한편, 권성순 르노삼성 연구소장은 “국내 자동차 시장은 이미 세계적인 SUV 차량들의 격전지로써 글로벌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테스트 마켓”이라며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제품 기획력과 기술력을 아우르며 글로벌 시장을 충족시킬 수 있는 SUV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