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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다이아몬드 입힌 ‘고스트 엘레강스’ 공개

더드라이브 이다정기자

입력 : 2017.03.09 02:44

롤스로이스모터카가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주문 제작 모델 ‘고스트 엘레강스(Elegance)’를 공개했다.

‘고스트 엘레강스’는 롤스로이스의 장인들이 천 여개의 다이아몬드를 가루 형태로 파쇄해 만든 페인트로 도색한 차량이다. ‘다이아몬드 스타더스트(Diamond Stardust)’라고 이름 붙여진 이 색상은 롤스로이스 차체에 사용된 것 중 가장 비싼 소재로 만들어졌다.

롤스로이스 도색 전문 팀은 완벽한 다이아몬드 가루를 만들기 위해 검증 작업에만 2개월을 할애했다. 고배율 현미경으로 검증을 거친 다이아몬드를 고운 가루로 만들어 페인트에 첨가했다. 또 광택을 내는 과정에서 다이아몬드 입자 보호를 위해 추가 래커층을 씌우는 특수 페인트 기법을 동원했다.

차량의 트윈 코치라인(차량 후미부터 롤스로이스 특유의 코치도어를 지나 선미까지 횡으로 가로지르는 두 줄의 선)은 다람쥐털 페인트 브러시를 사용해 무젤로 레드(Mugello Red)와 블랙 컬러로 직접 그려 넣었다. 무젤로 레드 컬러는 휠캡, 실내 스티칭 등 차량 전반에 걸쳐 적용됐다.

뒷좌석 시트는 셀비 그레이(Selby Grey) 컬러의 가죽과 무젤로 레드 컬러로 스티칭 및 파이핑 처리를 했다. 뒷좌석 포켓 부위에는 검은색과 회색, 붉은색을 조합한 타탄 무늬를 넣었다. 여기에 밤 하늘의 빛나는 별을 표현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적용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높이 3.1m, 폭 2m, 깊이 2.1m에 이르는 설치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벨기에 출신 아티스트 샤를 카이잔과 아트 프로그램 콜라보를 통해 완성한 작품으로 25cmx25cm 사이즈의 정사각형 종이를 손으로 접어 조각으로 만든 후 이를 천장에 연결해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을 표현했다.

이다정 기자 dajeong.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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