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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스웨덴서 혹한기 테스트한다는데..성능은?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02.22 10:36

수정 : 2017.02.22 17:27

기아차가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한 5인승 고성능 스포츠세단 스팅어(Stinger) 최종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관련 시험 현장을 22일 공개했다.

아르예플로그는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 빙판 등 자동차와 노면의 마찰이 적어지는 구간이 많다. 이런 환경에서는 자동차의 접지력이 크게 떨어져 자동차가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차의 주행 안정성을 한계치까지 테스트할 수 있어 대부분 자동차 업체들이 아르예플로그에 주행시험장을 갖추고 있다.

기아차 스팅어를 담당하고 있는 150여명의 개발진들은 이번 아르예플로그 시험장에서 테스트를 통해 핸들링과 승차감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을 비롯, 차량자세제어장치(TCS, ESC), 4륜구동(AWD) 등의 기능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 밖에도 뉘르부르크링, 모하비 주행시험장, 알프스 산맥 구간 등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을 시험해왔다. 기아차 스팅어는 뉘르부르크링에서 1만km이상을 주행하며 내구성을 검증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초대형 주행시험장인 모하비 시험장에서는 고속 코너링 성능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했다.

이 밖에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잇는 알프스 산맥 구간에서는 경사구간에서 트레일러를 장기간 견인하며 스팅어의 동력 성능, 제동성능 등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도 기아차 스팅어는 영암 F1 서킷에서 1만km 이상 주행하며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으며, 남양연구소에서는 안정적인 운행 능력을 끌어올렸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은 “혹한의 날씨, 저마찰 노면 등 혹독한 조건 속에서 스팅어를 검증하며 고객들이 퍼포먼스 세단에서 추구하는 주행감성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도 재미있고 뛰어난 주행성능을 즐길 수 있는 차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스팅어는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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