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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세대 '5시리즈' 국내 출시... 성능과 가격은?

성열휘 기자

입력 : 2017.02.21 10:56

BMW, 뉴 5시리즈 / BMW 코리아 제공
BMW, 뉴 5시리즈 / BMW 코리아 제공

BMW 코리아가 21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 타워에서 7세대 '뉴 5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5시리즈는 1972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국내에서도 520d가 작년 단일모델 판매 1위에 등극해 수입차를 대표하는 세단임을 증명했다.

이번에 출시한 7세대 뉴 5시리즈에는 국내 고객만을 위해 출시부터 전 라인업에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는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전폭·전고는 4936mm, 1868mm, 1479mm로 각각 29mm, 8mm, 15mm 늘어났다. 공차중량(유럽 기준)은 최대 115kg까지 줄었다. 또한, 휠베이스가 7mm 더 늘어나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친숙한 BMW 키드니 그릴과 양쪽의 트윈 원형헤드라이트는 뉴 5시리즈의 전면부에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클래스 헤드라이트 커버가 키드니 그릴과 연결돼 넓은 차폭을 강조해줌으로써 도로 위에 낮게 깔린 듯한 형상을 강조한다. 측면에서는 짧은 오버행으로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하며 새롭게 추가된 스웨이지 라인이 뒤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면서 역동적인 인상을 완성시킨다. 낮은 후면은 차폭을 더 넓어 보이게 하며 안쪽으로 깊숙이 뻗은 리어 라이트는 시각적으로 차체의 옆면과 뒷면을 매끈하게 잇는 역할을 한다.

기본으로 적용된 M 스포츠 패키지는 더욱 스포티하며,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대형 공기 흡입구가 있는 전면부, 사이드 스커트 트림, 2개의 직사각형 테일 파이프로 구성된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와 M 레터링 도어실, 낮아진 M 스포츠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브레이크(520d 제외), 18인치(520d)와 19인치(530i, 530d) M 경합금 휠이 장착됐다.

BMW, 뉴 5시리즈 / 성열휘 기자
BMW, 뉴 5시리즈 / 성열휘 기자

실내에는 뉴 520d와 530i 모델에 알루미늄&펄 크롬 하이라이트 인테리어 트림에 요추 지지대를 포함한 다코타 가죽 소재의 스포츠 시트, 기어 시프트 패들이 포함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며, 한층 더 고급스러운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모델과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에는 파인우드&펄 크롬 하이라이트 인테리어 트림에 요추 지지대와 통풍 기능을 포함한 나파 가죽 적용된 컴포트 시트, 앞 좌석 통풍 시트,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모두 포함된다.

또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사용 간편화를 위해 10.25인치의 고해상도 스크린에 새로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도입했다.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메뉴들을 원하는 대로 재배치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 방식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뉴 5시리즈에는 7시리즈에서 선보인 '제스처 컨트롤'도 제공된다. iDrive, 음성인식, 터치 스크린에 이어, 기능을 간편한 손동작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보다 70%나 넓어진 최신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 등의 첨단 옵션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BMW, 뉴 5시리즈 / 성열휘 기자
BMW, 뉴 5시리즈 / 성열휘 기자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1종, 디젤 2종 등 총 3가지이다. 먼저 BMW 528i를 대체하는 뉴 530i의 신형 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이전 보다 7마력이 상승된 최고출력 252마력과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6.2초(xDrive 모델은 6.0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이다.

뉴 520d에 장착되는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7.5초(xDrive 모델은 7.6초)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237km이다.

뉴 530d 역시 뛰어난 역동성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새롭게 추가된 직렬 6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265마력과 최대토크 63.2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단 5.7초 만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이다.

BMW, 뉴 5시리즈 / 성열휘 기자
BMW, 뉴 5시리즈 / 성열휘 기자

7세대 뉴 5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자율주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가장 진보된 반자율 주행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 점이다. 위험 상황 발생 시 기존에 단순히 '경고'를 전달하는 것이 주 임무였다면, 이번 뉴 5시리즈는 차량이 실제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 및 제동과 가속까지 개입해 준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 이 시스템은 설정된 전방 차량과의 거리에 따라 충돌이 예상될 경우 시각 및 청각 경고와 함께 자동으로 조향, 가속, 제동을 도와주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가 차선을 변경할 시 사각지대에 위치한 후방 차량의 존재를 사이드 미러 내 위치한 알람 램프를 통해 확인하고 스티어링 휠을 움직여주는 '차선 변경(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선을 이탈할 때 운전자에게 경고를 알려주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또는 측면 충돌이 예상될 경우 스티어링 휠에 진동 및 자동으로 진행 반대 방향으로 이동을 도와주는 '차선 유지 보조 및 액티브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이 포함된다.

또한, 전방 주행 차량의 급제동 시 충돌 방지를 도와주기 위해 시·청각 경고에 이어 브레이크 조작 없이도 자동적으로 제동 시스템을 동작하는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의 충돌이 예상될 경우 후방 비상등 점멸을 통한 경고와 시트벨트 당김, 열린 창문을 닫는 충돌 사전 예방 동작을 포함하는 '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후방 진행 시 시야에 보이지 않는 접근 차량에 대해 시·청각 경고를 전해주는 '전·후방 접근 경고 기능', 전방 차량 급제동으로 충돌이 예상될 경우, 운전자가 스티어링 조작을 통해 스티어링 추가 조작이 이루어지는 '충돌 회피 보조' 등 다양한 반자율 주행 기능이 모두 포함돼 일상 및 장거리 주행 시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BMW, 뉴 5시리즈 / 성열휘 기자
BMW, 뉴 5시리즈 / 성열휘 기자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서비스의 효율성과 편의성도 한층 더 강화했다. 우선 'BMW 디스플레이키'가 기본 제공돼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BMW 디스플레이키와 스마트폰 충전이 모두 가능한 무선 충전 패드도 갖춰 운행 중에도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모델과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의 경우, 전·후면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 전방위 시야를 확보하는 서라운드뷰 기능, 스마트폰의 BMW 커넥티드 앱으로 주차된 차량 주변의 3차원 모습을 볼 수 있는 리모트 3D 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행 중 버튼 하나로 BMW 콜센터와 연결해 원하는 장소의 주소를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하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3년간 무상으로 전 모델에 제공된다. 또한,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전개되는 등 사고 상황 시 시스템이 자동으로 긴급 전화를 걸어주는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이 전 모델 기본 적용, BMW 콜센터가 가까운 구조 통제 센터에 통보하고 구조 요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전화로 탑승자를 지원한다.

뉴 5시리즈는 나이트 블루, 꼬냑이 시트 컬러로, 블루스톤이 외장 컬러로 새롭게 추가됐다. 뉴 520d와 신형 엔진을 장착한 뉴 530d, 530i 등은 옵션에 따라 9가지의 다양한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 6630만원, 뉴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6980만원, 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6770만원, 뉴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7120만원이다. 또한, 뉴 530i M 스포츠 패키지 6990만원, 뉴 53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7340만원, 뉴 530i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7130만원, 뉴 53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7480만원이며,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는 8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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