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2.09 04:24

“그동안 제로백 2.3초의 벽을 깬 양산차는 없었다. 테슬라가 2.278807139초로 그 기록을 깼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세단 ‘모델 S’가 페라리 등 슈퍼카를 제치고 가장 빠른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6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린 시간)을 기록한 차가 됐다.
이는 테슬라가 발표한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다. 해외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 Trend)가 직접 도로를 달려 시험한 결과다.
이는 테슬라가 발표한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다. 해외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 Trend)가 직접 도로를 달려 시험한 결과다.

이 시험에서 테슬라 모델 S P100D는 ‘루디크러스 이스터 에그 모드(Ludicrous easter egg)’ 상태에서 제로백 2.28초를 기록하며 페라리 라페라리와 포르쉐 911터보 S 등을 따돌렸다.
모터트렌드는 “우리가 테스트를 하는 동안 제로백 2.3초의 벽을 깬 양산차는 없었다”며 “테슬라가 2.278807139초로 그 기록을 깼다”고 말했다.
모터트렌드는 “우리가 테스트를 하는 동안 제로백 2.3초의 벽을 깬 양산차는 없었다”며 “테슬라가 2.278807139초로 그 기록을 깼다”고 말했다.

테슬라 모델S가 이 기록을 세울 수 있던 것은 ‘루디크러스 이스터 에그 모드’ 덕분이다. 이는 테슬라가 실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나온 기능으로 모델 S P100D 운전자가 더욱 빠른 가속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 해당 모드는 스크린 상에 있는 루디크러스 버튼을 5초간 눌러 활성화시킬 수 있다.
지난해 11월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스터 에그 모드로 모델 S P100D의 제로백을 2.4초로 단축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모터트렌드에서 해당 모드를 사용해 시험한 결과 2.28초를 기록했으니 실제로는 테슬라가 발표한 기록보다 더 빠른 셈이다.
한편 시속 60마일을 넘어간 이후부터는 다른 스포츠카의 속도가 더 빨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70마일(약 112.7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페라리 라페라리가 0.1초 빨랐고, 시속 80마일까지는 포르쉐 918과 맥라렌 P1이 앞섰다.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dajeong.lee@thedrive.co.kr]
한편 시속 60마일을 넘어간 이후부터는 다른 스포츠카의 속도가 더 빨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70마일(약 112.7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페라리 라페라리가 0.1초 빨랐고, 시속 80마일까지는 포르쉐 918과 맥라렌 P1이 앞섰다.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dajeong.lee@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