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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자존심 캐딜락, 중국인의 자존심으로 바뀌나(?)

입력 : 2017.02.07 11:34

수정 : 2017.02.08 14:32

미국 자동차업체 제네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1월 캐딜락은 중국 시장 판매량이 미국 시장 판매량을 앞질렀다.

미국의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 캐딜락이 더 많이 팔린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라고 보도했다. 캐딜락이 미국 본토를 넘어 해외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GM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만 무려 1만811대의 캐딜락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인도했다. 캐딜락이 같은 기간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1만398대)보다 73% 가량 많은 차를 중국에서 판매한 것이다.

다만 1월 중국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선 것은 일시적인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통상 미국에서는 차량 판매가 1월 최저치를 기록하는데 반해, 중국은 연초 차량 판매가 급등하기 때문이다.

요한 드 나이슨 캐딜락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차량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하이에 공장까지 세웠다"며 "중국은 캐딜락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데일리카 마히나 문 기자 mahina.h.moo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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