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2.06 00:07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6일(한국 시각) 미국에서 열리는 프로 미식축구 결승전 수퍼볼(Super Bowl) TV 중계 광고에 나란히 출격한다. 현대차는 2008년, 기아차는 2010년부터 수퍼볼 광고에 참여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수퍼볼 TV 광고료는 30초당 최고 550만달러(약 63억원). 2년 사이 10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현대차는 90초, 기아차가 60초 분량 광고를 준비했다. 광고 제작비 등을 포함해 현대차는 150억원 이상, 기아차는 10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수퍼볼 광고로 300억원 이상을 썼으나 올해는 이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이번에 현대차는 90초, 기아차가 60초 분량 광고를 준비했다. 광고 제작비 등을 포함해 현대차는 150억원 이상, 기아차는 10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수퍼볼 광고로 300억원 이상을 썼으나 올해는 이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현대차 올해 수퍼볼 광고 주제는 '더 나은 작전(operation better)'. 미국 해외 파병 군인이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가족과 수퍼볼 경기를 관람한다는 내용이다. 미국 국익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정부 분위기에 맞춰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제네시스 차를 부각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브랜드 이미지 광고로 선회했다.
기아차는 영화 '스파이'와 '고스트버스터스' 등에 나온 여배우 멀리사 매카시가 기아 '니로' 차를 타고 환경보호를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벌이는 소동을 담았다. 니로가 친환경 차량이란 점을 암시하는 셈이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수퍼볼에서 눈여겨볼 광고 10선 중 기아차 광고를 첫손에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