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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콰트로’ 장착 모델 생산 800만 대 돌파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7.01.31 01:05

아우디 코리아는 아우디가 멕시코의 산호세 치아파(San José Chiapa) 공장에서 ‘콰트로(quattro)’를 장착한 800만 번째 모델을 생산했다고 31일 밝혔다. 800만 번째 모델은 가넷 레드(garnet red) 색상의 ‘아우디 Q5 2.0 TFSI 콰트로(Audi Q5 2.0 TFSI quattro)’다.

콰트로는 아우디만의 기계식 풀타임 4륜구동 기술로 지난 1980년 세계 최초로 승용차에 이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후 37년간 바디 타입, 엔진, 그리고 구동 시스템이 각기 다른 100여가지 차종에 콰트로를 탑재하고 있다. 최근엔 경량화 기술인 ‘아우디 울트라(Audi Ultra)’ 기술을 적용해 콰트로의 트랙션 및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유지하면서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아우디 A4 아반트
아우디 A4 아반트
아우디는 A4, A6, A8 세단을 비롯해 S4, S6, S8 등 고성능 스포츠 세단과 A5, S5, RS 5, A7, S7 등 쿠페, Q3, Q5, Q7, TT, TTS, R8 등 SUV와 스포츠카에 이르는 모든 라인업에 걸쳐 4륜구동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전 세계 아우디 고객의 44%가 콰트로 장착 모델을 선택했으며 판매대수로는 아우디 Q5가 26만2000대로 가장 많았다. 특히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동 시장에서 콰트로 모델의 인기가 높았으며 독일에서만 12만2048대가 판매됐다.

2017 아우디 Q5
2017 아우디 Q5
한국에서도 아우디는 2016년 8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콰트로 차량 누적 판매대수 10만1162대를 기록해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 사륜구동 차량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2004년 아우디 코리아 설립 이래 전체 누적 판매대수의 66.4%에 해당한다.

아우디 콰트로 시스템은 네 바퀴를 상시에 기계적으로 제어한다. 콰트로 드라이브 라인의 중심 요소는 내부 가속 차동장치(inter-axle differential)다. 이 장치는 앞뒤 로테이션의 속력 차이를 보정해주고 도로의 상태에 맞게 자동적으로 동력을 분배한다. 콰트로는 평상시 전·후륜에 엔진 파워를 40:60으로 분배한다. 운전 상황에 따라 전륜에는 최대 70%, 후륜에는 최대 85%의 동력을 분배한다.

2016년 파리모터쇼의 아우디 부스
2016년 파리모터쇼의 아우디 부스
한편 아우디는 198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Ur-콰트로(Ur-quattro)’를 통해 콰트로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1986년에는 1세대 수동 잠금식 센터 디퍼렌셜을 가변적으로 토크를 분배하는 방식의 토센 디퍼렌셜(Torsen differential)로 대체했다. 2005년에는 동력과 토크를 비대칭으로 능동적으로 분배하는 유성 기어를 도입했다. 이어 자가 잠금식 센터 디퍼렌셜을 개발했다.

아우디는 콰트로 기술을 통해 모터스포츠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월드랠리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에서 네 차례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미국에서 개최되는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Pikes Peak Hill Climb)’ 경주에서도 여섯 차례 승리하는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최근엔 지난해 11월 ‘FIA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십(FIA World Rallycross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거뒀다.

[더드라이브=dajeong.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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