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GTI 장착한 전기차 출시하나..‘핫해치’ 경쟁

폭스바겐이 순수 전기동력으로 움직이는 고성능 해치백 출시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22일(현지 시각) 폭스바겐 I.D. 콘셉트에 ‘GTI’ 버전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르겐 스탁만(Jurgen Stackmann) 폭스바겐 세일즈 & 마케팅 부문 총괄은 전기차 I.D. 핫해치 출시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탁만 총괄은 “ ‘GTI’의 공식은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의 폭스바겐을 있게 한 것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를 통해 운전의 즐거움이나 소유의 기쁨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GTI 버전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탁만 총괄은 특히 “기술은 이미 충분하다”라며 “사실 매우 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작년 2016 파리모터쇼에서 전기차 콘셉트인 ‘I.D.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폭스바겐은 “골프와 동급인 I.D.는 드라이빙의 즐거움, 도심 운전 및 장거리 운전, 공간 활용성과 함께 최신의 디지털 연결 기술이 적용된 콤팩트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I.D. 콘셉트는 폭스바겐이 내놓을 첫 번째 전기차 모델로, 이에 따라 브랜드 고성능 라인업인 ‘GTI’ 배지를 단 폭스바겐 최초의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I.D. 콘셉트의 출시는 오는 2020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완전 자율기술이 포함된 모델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산될 I.D. 콘셉트는 125kW 전기 모터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고 출력은 168마력을 발휘한다. GTI 버전의 경우, 200kW 수준의 모터가 적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4륜구동 방식이 채택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 이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I.D. 콘셉트의 1회 완충 시 주행거리가 600km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I.D. 고성능 버전에는 기본 모델과는 차별화되고 초고밀도 리튬이온 배터리 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라인업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충전시간과 성능 등을 각 모델에 맞게 최적화시킬 계획이다.

크리스천 센거(Christian Senger) 폭스바겐 전기차 부문 부사장은 “열정적인 고객들을 위한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고성능 라인업은 성공적이었다”며 “폭스바겐은 특히 e-모빌리티로 이를 재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수 전기동력으로 움직이는 ‘핫해치’를 준비하는 곳은 비단 폭스바겐 뿐만이 아니다. 작년 11월 BMW가 신형 i3의 고성능 버전을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명은 ‘i3S’가 유력하며, BMW 신형 i3는 오는 9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i3S는 동일한 시기에 데뷔하거나 더 늦게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스가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