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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감성’·인피니티는 ‘성능’ 앞세운 전기차 출시 예고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01.23 11:49

수정 : 2017.01.24 15:59

폭스바겐은 브랜드 역사와 감성을 담은 전기차를, 인피니티는 성능을 극대화한 전기 스포츠카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폭스바겐은 아이코닉 모델 비틀의 전기차 버전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클라우스 비쇼프(Klaus Bischoff)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바일과의 인터뷰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비틀 전기차) 개발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틀 전기차는 폭스바겐 e-골프처럼 MQB 플랫폼을 새롭게 변형해 개발되거나,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2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비틀EV 콘셉트인 E-버그스터(E-Bugster Concept)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콘셉트카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약 160km 수준이다. 당시 E-버그스터 양산은 무산됐다.

폭스바겐이 이번 전기차 비틀 출시를 최종 승인할 경우, 아이코닉 모델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피니티는 오는 2020년 안에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피니티는 이미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롤랜드 크루거(Roland Krueger) 인피니티 글로벌 대표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퍼포먼스EV의 프로토타입을 직접 운전해봤다”며 “매우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모델은 성능과 핸들링의 중점을 두고 개발돼 ‘인피니티의 독특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크루거 대표는 이 밖에도 인피니티 전기 스포츠카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닛산의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인피니티가 선보일 전기 스포츠카는 지난 2012년 인피니티가 공개했던 ‘이머지(Emerg-E)’ 콘셉트와 가장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머지 콘셉트는 2개의 전기모터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402마력, 최대 토크 101.8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단 4초가 소요된다.

한편, 크루거 대표는 작년 12월 “인피니티는 ‘매우 구체적인’ 전기차 콘셉트를 고려중”이라고 밝히며 지난 2012년 이후 중단됐던 전기차 개발을 재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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