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1.18 16:33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목표와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절치부심, 권토중래' 마음가짐으로 SM6와 QM6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내수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로 2015년 대비 12% 늘어난 총 25만7345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0년 역대 최다 연간판매 기록인 27만1479대에 이어 역대 2위의 기록이다.

올해 역시 새로운 비전을 기반으로 한층 강화된 목표를 세우고 국내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르노삼성 박동훈 대표는 이날 올해 르노삼성 판매목표를 내수 12만대 이상, 수출 14만대 이상을 포함한 총 27만대로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를 위해 지난해 트렌드 변화를 선도한 SM6와 QM6의 신차효과를 유지하고 QM3, SM3 등 기존 모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SM6와 QM6로 강화한 중형차 라인업에 더해,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상반기에 출시하고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경소형차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기까지 라인업을 확충해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르노삼성 박동훈 대표는 "클리오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해치백이 국내에서 잘 안 될 것이라는 말이 많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고객들이 아직 해치백에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주행거리가 늘어난 SM3 Z.E.와 함께 새로운 모빌리티를 주도해 나갈 트위지를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동훈 대표는 "지난해 SM6와 QM6가 만든 새로운 놀이터에서 르노삼성은 트렌드 리더로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높은 내수 판매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통해 우리만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기존 모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성장을 보다 단단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까지 르노삼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비전도 공개했다. 르노삼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비전 2020'은 '고객과 가족이 자랑스러워 하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국내 시장에서의 품질 1위, 국내 판매 3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최고의 효율성을 달성하는 것이다.

새로운 비전과 함께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개선 및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르노삼성은 품질 1위, 고객 만족 1위를 목표로 전시장과 영업인력을 늘려 양적 질적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시장은 2015년 288개에서 지난해 197개로 늘었다. 올해는 250개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2년 연속 무분규를 바탕으로 완성차 중 지난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19.0%) 생산량 증가를 기록한 르노삼성은 올해도 노사협력과 인적, 물적 투자를 토대로 생산성 극대화, 효율성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르노 그룹 내 위상이 최고로 올라선 중앙연구소의 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역시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