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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셀 공개..20분 충전으로 500km 주행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01.10 16:24

수정 : 2017.01.10 16:28

삼성SDI가 단 2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고 최대 600km의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차세대 배터리 셀을 공개해 주목된다.

삼성SDI는 9일(현지 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고에너지밀도 600km 주행 배터리 셀’과 고용량이면서도 무게와 부품수를 10% 이상 줄인 ‘확장형 배터리 모듈’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은 600km 주행가능 거리를 기록하면서도 충전시간은 대폭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가 개발한 급속충전 기술과 함께, 해당 배터리 셀은 20분 충전으로 80% 수준까지 충전 가능하며, 이 경우 주행거리는 500km를 확보한다.

삼성SDI는 확장형 배터리 모듈도 함께 전시했다. 삼성SDI는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한 개엔 통상 12개 내외의 셀이 들어가고 용량도 2~3kWh 수준이었으나, ‘확장형 모듈’은 모듈 1개당 24개 이상의 셀로 기존 대비 2배가 넘는 6~8kWh의 에너지 용량을 구현해 본격적인 대용량 전기차 시대에 적합한 모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확장형 모듈은 크기만 커진 게 아니라, 용량이 커질수록 취약해질 수 있는 안전성을 오히려 더욱 높은 수준으로 보강했는데 이는 첨단 기구설계 공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전기차에 이 확장형 모듈을 장착 할 경우, 부품 수 절감을 통한 경량화로 배터리 업계나 완성차 업체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전기차 업계의 수요가 셀 위주에서 모듈로 바뀌고 있는 추세여서 확장형 모듈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SDI는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을 오는 2021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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