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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미래로 간 마이크로버스 ‘I.D. 버즈’ 공개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7.01.10 01:36

폭스바겐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7 북미국제오터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다목적 콘셉트카 ‘I.D. 버즈(I.D. Buzz)’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신형 티구안 롱 휠 베이스(New Tiguan LWB) 버전과 신형 아틀라스(New Atlas)도 선보였다.

I.D. 버즈는 마이크로버스 형태의 완전자율주행 다목적 콘셉트카다. 새로운 MEB(Modular Electric Drive Kit) 플랫폼을 기반으로 확장한 MEB-XL 플랫폼을 활용해 넉넉한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소음이 적은 드라이브 시스템과 129.9인치의 긴 휠베이스 등이 특징이다.

차체 바닥에 장착된 배터리는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고 무게를 골고루 배분한다. 이 차량의 최고출력은 369마력, 전기 주행 거리는 유럽 연비 측정 방식(NEDC) 기준으로 600km다. 가속성능(0-약96.6 km/h)은 약 5초, 최고속도는 약 159.3 km/h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다목적 차량이다.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누르면 완전자율주행모드인 ‘I.D. 파일럿(Pilot)’ 모드로 전환된다. I.D. 버즈는 승인된 사용자의 스마트 폰, 디지털 키를 통해 어떤 사람이 차에 탑승을 했는지 또는 운전을 하고자 하는지를 인식한다.

운전자는 폭스바겐 유저-ID 및 관련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하고 중간 목적지를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으며 경로는 태블릿으로 볼 수 있다.

프랭크 웰쉬(Dr. Frank Welsch)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부문 총괄은 “I.D. 버즈의 전반적인 컨셉은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이 콘셉트카는 완전자율주행모드를 장착한 세계 최초의 다목적 전기차이며 마이크로버스의 자유로움을 새로운 시대의 모빌리티로 계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 티구안 롱 휠베이스 버전
신형 티구안 롱 휠베이스 버전
아울러 폭스바겐은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SUV 라인업 강화의 일환으로 미국 시장을 위한 두 가지 새로운 SUV 모델 ‘신형 티구안 롱 휠베이스 버전’과 ‘신형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신형 티구안 롱 휠베이스 버전 실내
신형 티구안 롱 휠베이스 버전 실내
티구안 롱 휠베이스 버전은 길어진 휠베이스 이외에도 다른 디자인 요소를 통해 기존 티구안 모델과 차이를 뒀다. 후면부의 실루엣과 전면부의 디자인을 수정하고 기존 티구안 모델보다 표준 사양을 강화했다. 최대 7개 좌석을 갖춘 최상위 모델은 북미, 중국 및 유럽에서 이르면 늦은 봄부터 출시된다.

신형 아틀라스
신형 아틀라스
신형 아틀라스는 북미의 대형 SUV 시장을 겨냥해 제작된 모델로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세계 최초 공개됐다. 최근엔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신형 아틀라스
신형 아틀라스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길이 5037mm, 너비 1979mm, 높이 1769mm의 거대한 크기에 최대 7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더드라이브=dajeong.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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