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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디젤게이트로 대박친 자동차 기업은 어디?

입력 : 2017.01.05 10:27

수정 : 2017.01.06 10:17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와 연비조작 사태로 반사효과를 입은 자동차 제조사가 화제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자동차가 유럽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하며 "하이브리드 전략이 성공의 결실을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한때 토요타자동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2010년대 초반에만해도 유럽 시장에서는 디젤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때문에 하이브리드카에 주력하던 토요타자동차는 미국에서 판매량을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유독 맥을 추지 못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연비조작 사태가 발생하면서 유럽시장에서 디젤차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반사작용으로 유럽에서 하이브리드카의 인기가 크게 상승했다. 마침 유럽시장에서 디젤 모델과 경쟁하지 않고 하이브리드 판매에 집중하던 토요타자동차가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통신의 분석이다.

실제로 토요타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카는 전년 대비 40%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을 전후로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폭등한 셈이다.

칼 슈리히트 토요타자동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우리의 하이브리드 집중 전략은 고객들과 세계에 적절한 것이었다"며 "2020년까지 유럽 신차 판매의 50~60%를 하이브리드카로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토요타자동차가 이 정도 비율의 차량을 유럽에서 판매하게 된다면 토요타자동차는 연간 40만~50만대의 하이브리드카를 이 시장에서 판매하게 된다.

데일리카 마히나 문 기자 mahina.h.moo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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