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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출범 이래 연간 최대실적..스파크가 효자 모델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01.02 14:05

수정 : 2017.01.02 14:10

한국지엠이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시장에서 총 18만27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이며, 이전까지의 최대 기록은 2015년의 15만8404대였다.

12월 국내 시장에선 총 1만8313대를 판매하며 올해 최대 판매량이자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주력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하며 실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지엠의 2016년 판매 실적을 이끈 견인차는 쉐보레 스파크였다. 스파크는 한국지엠이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으로 지난 한달 간 총 707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9% 증가했다. 지난 해 누적 판매량은 7만8035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지엠의 내수 전체 판매량의 약 43%의 비중을 차지한다.

스파크는 새로워진 디자인과 주행 성능은 물론, 애플 카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장비와 전방 추돌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 등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인기를 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올해엔 강력한 경쟁자인 기아차의 신형 모닝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치열한 중형차 시장에서 말리부는 12월 한달 간 국내시장에서 41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44.7% 증가한 기록이다. 말리부는 지난해 6월 판매개시 이래 줄곧 중형 가솔린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해왔다. 지난 해 누적 판매량은 3만6658대로 르노삼성 SM6와 현대 쏘나타를 넘진 못했지만, 중형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한국지엠에게는 의미 있는 기록이라는 평가다.

소형 SUV 더 뉴 트랙스는 12월 한달 간 2603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4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트랙스는 지난 2013년 2월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카마로SS는 올해 총 666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선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한편,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전제품에 대한 고객의 뜨거운 호응으로 출범 이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새해에도 신차출시, 공격적인 마케팅 및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 제공함으로써 좋은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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