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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구글의 행보...자동차 제조사와 전방위 협력

입력 : 2016.12.22 13:23

수정 : 2016.12.22 16:07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정보통신(IT) 자이언트 구글(Google)의 최근 행보가 눈에 띈다. 전통적인 의미의 자동차 제조사와 연달아 제휴를 체결하며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분사를 감행한 구글 산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는 21일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혼다자동차와 함께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기술 개발 과정에서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웨이모는 현재 혼다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협업이 성사되면 혼다차에 웨이모 자율주행차 기술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 크라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자율주행차 기술이 차량 공유, 트럭 운송, 물류, 자동차 제조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로부터 불과 이틀 전인 19일에는 자동차 제조사 파이트크라이슬러(FCA)와 합작해 자율주행 미니밴 '파시피카(Pacifica)'를 선보였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자율주행차다.

존 크라프칙 CEO는 당시 "미니밴 시험주행으로 연령, 체형, 등의 운전자 경험을 축적,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야심찬 구글의 행보는 웨이모 분사를 계기로 공식화됐다. 지난 13일 구글은 웨이모 분사를 선언하면서 시각장애인인 스티브 메이헌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전대와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안전하게 주행 테스트를 마쳤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혼다는 앞으로도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속한다고 전했으며, 웨이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데일리카 마히나 문 기자 mahina.h.moo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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