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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美서 복합연비 1위 달성..그 이유 살펴보니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6.12.06 11:19

수정 : 2016.12.07 09:11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미국 시장에서 연비 1위를 달성했다.

6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연비 강화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블루가 복합 연비 58MPG(24.6km/L)를 기록해 미국시장에서 판매중인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차량 중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고속 연비는 59MPG(25km/L), 도심 연비는 57MPG(24km/L)를 기록했다. 이는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에코 모델의 복합 연비 56MPG(23.8km/L) 보다 높은 수치다. 아이오닉은 지난 1월 국내에서도 복합연비 22.4km/L를 달성하며 복합 21.9km/L인 4세대 프리우스를 추월한 바 있다.

공기저항계수는 친환경 차는 물론, 자동차의 연료 효율을 높이는 데에 중요한 역할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공기저항계수가 10% 낮아지면 연비는 평균 2%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이오닉과 프리우스의 공기저항계수는 0.24Cd로, 이는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아이오닉은 가속 성능, 출력 등 주행 성능에서도 프리우스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오닉의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141마력으로 이는 122마력을 발휘하는 프리우스보다 높다. 전통적으로 무단변속기(CVT)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틀을 깨고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 가속 성능과 효율성을 더했다. 운전자의 직결감과 주행 만족도를 모두 높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친환경 차량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된 차체는 보닛과 트렁크, 로워암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대거 적용했다. 차체 경량화를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차체가 가벼워짐에 따라 핸들링 성능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후륜 서스펜션은 일반적인 차급에서 일체형 토션빔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독립형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 및 주행성능도 높였다는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스포츠모드가 탑재된 통합 주행모드가 운전 재미를 한 층 높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후발 주자인 현대차가 세계 1위 하이브리드 제조업체인 토요타를 연비 기술력에서 앞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두 완성차 업체의 연비 경쟁이 친환경차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초 미국 시장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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