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22 09:21

현대자동차가 6세대 그랜저를 출시했다. 2011년 HG에 이어 IG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한 완전변경 모델이다. 디자인을 크게 개선했고 일부 모델에는 신형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차체는 좀 더 크고 넓어졌지만 근본이 되는 휠베이스는 기존과 동일하다. 2.4리터와 3.0리터의 가솔린 엔진, 2.2리터 디젤과 3.0Lpi엔진을 먼저 투입하고 내년 초 3.3리터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현대자동차는 3주간의 사전계약을 통해 이미 2만7000대의 계약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현대자동차는 경기도 김포의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신형 그랜저의 공식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을 포함해 그랜저를 개발한 주요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디자인을 맡은 피터슈라이어 사장과 벤틀리에서 작년 영입한 디자이너 루크동커볼케 전무, 이상엽 상무도 무대에 올라 그랜저의 디자인을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는 디자인을 변경하고 첨단 사양을 추가했다. 현대적인 트렌드에 맞춰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일부 파워트레인은 과거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차체의 크기도 큰 변화는 없었다. 길이는 10mm, 폭은 5mm 늘어났지만 높이나 축간거리는 기존 모델 그랜저HG와 동일했다.

2.4리터 가솔린 모델은 세타2 GDi엔진을 탑재하고 기존의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형식상으로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구성이다. 최근 불거진 엔진 결함 때문에 개선이 필요했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3.0 가솔린 모델은 기존과 동일한 람다2 GDi엔진을 탑재했지만 변속기를 8단으로 변경했다. 최고출력은 기존 270마력에서 266마력으로 줄었고 최대토크도 31.6kg.m에서 31.4kg.m로 줄었다.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모델을 기준으로 복합기준 연비도 10.4km/l에서 10.1km/l로 줄었다. 다만, 연비는 그랜저HG와 IG가 측정 규정이 달라졌기 때문에 IG는 신연비를 적용했다. 기존 연비대로 측정한다면 10.5km/l로 미약하게 개선됐다.
3.0 가솔린 모델은 기존과 동일한 람다2 GDi엔진을 탑재했지만 변속기를 8단으로 변경했다. 최고출력은 기존 270마력에서 266마력으로 줄었고 최대토크도 31.6kg.m에서 31.4kg.m로 줄었다.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모델을 기준으로 복합기준 연비도 10.4km/l에서 10.1km/l로 줄었다. 다만, 연비는 그랜저HG와 IG가 측정 규정이 달라졌기 때문에 IG는 신연비를 적용했다. 기존 연비대로 측정한다면 10.5km/l로 미약하게 개선됐다.

2.2 디젤 모델은 2.4 가솔인 모델을 기반으로 300만원의 옵션으로 선택하도록 구성했다. 즉, 2.4가솔린 모델의 트림에서 디젤엔진과 ISG, 8단자동변속기로 변경하려면 300만원을 더 내는 방식이다.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모두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연비는 17인치를 기준으로 복합 14.0km/l에서 14.8km/l(기존기준 15.4km/l)로 소폭 상승했다.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모두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연비는 17인치를 기준으로 복합 14.0km/l에서 14.8km/l(기존기준 15.4km/l)로 소폭 상승했다.

외부 디자인은 신형 그랜저에서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이다. 자동차의 인상을 결정하는 전면 그릴은 더 크고 강렬해졌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이나 현대자동차의 LF쏘나타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전면에서 보이는 현대자동차 로고는 전방 센서를 더한 ‘현대 스마트 패키지’를 적용할 경우 새로운 재질의 입체 디자인 패널로 바뀐다. 현대차는 그간 일본 등에서 수입해서 사용하던 패널에 신소재를 적용해 직접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슈라이어 사장은 “그랜저의 아이덴티티를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라디에이터그릴, 옆면 캐릭터라인, 후면 디자인으로 이어지는 그랜저의 특징을 소개했다.

실내는 일부 트림에서 도어손잡이를 포함한 도어 부분을 인조가죽으로 덧대는 등 고급화에 신경썼다. 스티어링휠과 센터페이시아 디자인은 기존 현대차와 유사한 형태지만 내비게이션 우측으로 이어진 동그란 아날로그 시계는 의외의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현장에서 이어졌다.
디자인에는 기능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개방감을 개선하기 위해 앞좌석 창문은 8mm, 뒷좌석 창문은 27mm 낮췄고 사이드미러 역시 20mm 아래로 내렸다. A필러의 가림영역을 축소하기 위해 필러의 폭을 70mm 줄였다. 그랜저의 총괄 PM 정락 부사장은 “그랜저의 고급감을 개선하기 위해 밖에서 보이지 않는 엔진룸의 구조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은 “그랜저가 과거의 이미지와 달리 30~40대 젊은 층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2.4 가솔린 모델은 보다 젊은 층을 고려했고 3.0 가솔린 모델은 고급감을 강조해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에는 기능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개방감을 개선하기 위해 앞좌석 창문은 8mm, 뒷좌석 창문은 27mm 낮췄고 사이드미러 역시 20mm 아래로 내렸다. A필러의 가림영역을 축소하기 위해 필러의 폭을 70mm 줄였다. 그랜저의 총괄 PM 정락 부사장은 “그랜저의 고급감을 개선하기 위해 밖에서 보이지 않는 엔진룸의 구조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은 “그랜저가 과거의 이미지와 달리 30~40대 젊은 층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2.4 가솔린 모델은 보다 젊은 층을 고려했고 3.0 가솔린 모델은 고급감을 강조해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소비자의 기대를 반영하기 위해 가격은 심사숙고해서 결정했다”며 “가격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2.4 모델은 3055만원~3375만원으로 설정해 엔트리 트림인 모던은 8인치 내비게이션과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기본적용하고 기존 대비 67만원 인상된 가격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또, “고급감을 강조한 3.0가솔린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기존차 대비 50만원의 가치를 추가했음에도 78만원 인하했다”고 말했다.
[더드라이브=dail.lee@thedrive.co.kr]
[더드라이브=dail.lee@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