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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車 테슬라 모델S ‘신기록 수립?’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6.11.17 07:05

세상에서 가장 빠른 가속력을 가진 자동차 테슬라 모델S P100D가 더욱 빨라졌다. 하지만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테슬라는 모델S P100D의 차체나 파워트레인 등의 물리적 개선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방법으로 제로백을 2.4초로 단축시켰다. 기존 모델S P100D의 제로백은 2.5초였다. 제로백은 표준어는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6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차량별 가격 및 제로백 / 표=블룸버그
차량별 가격 및 제로백 / 표=블룸버그
현재 가장 빠른 포르쉐 918 스파이더나 페라리 라페라리,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트 비테세 등 쟁쟁한 슈퍼카들의 제로백은 모두 2.5초로 동일하다. 자동차 업계에게 제로백 2.5초는 도무지 넘기 힘든 거대한 산과 같은 존재다.

하지만 이번에 모델S P100D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0.1초를 단축시키며 이들 기록을 모두 따돌리게 된 것이다.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달 모델S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다고 예고했다. 단,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더욱 빠른 가속력을 즐기려면 차량 소유주 스스로가 숨겨져 있는 제로백 향상 기능을 찾아내 실행해야 한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서 “모델S P100D의 ‘이스터 에그(Easter Egg, 부활절 달걀)’로 제로백이 2.4초, 0.25마일(0.4km)을 10.6초 안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IT 업계에서 ‘이스터 에그’는 프로그램을 만들 때 프로그램 작성자가 몰래 프로그램 안에 숨겨 놓은 메시지나 기능을 가리킨다. 모델S P100D 소유주들은 2.4초의 제로백을 경험하려면 ‘이스터 에그’를 찾아야 한다.

엘론 머스크의 예고를 접한 전 세계 운전자들은 벌써부터 이스터 에그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더드라이브=dajeong.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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