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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친환경 핵심기술로 글로벌시장 공략 '박차'

입력 : 2016.10.28 11:00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라인업확대 발맞춰 '다차종 동시 대응 체계' 마련
현대모비스가 친환경차 핵심부품 기술 확보에 전력을 쏟으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현대모비스는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라인업 26차종 확대 전략에 발맞춰 '다차종 동시 대응 체계' 마련에 적극 돌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 10차종, 전기차 6차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차종과 수소연료전지차 2차종에 대한 친환경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완벽 품질의 양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제품개발 생산 발전단계는 크게 소량생산-본격양산-생산다변화 3단계로 나뉜다.

지난 2000년부터 10년간 아반떼 하이브리드, 포르테 하이브리드 차종 등에 친환경차 핵심부품을 소량생산했던 현대모비스가 지난해까지 쏘울 전기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에 이르는 친환경차를 양산한 뒤 본격 3단계 수준으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독자 개발체제 구축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와 공동으로 친환경차 연구개발을 진행했지만,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 출시를 기점으로 독자 개발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진출을 본격 준비한다는 포부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설계역량을 강화하며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설계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2011년 30% 수준이었던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설계 참여율이 최근 '아이오닉'과 '니로' 차종에서는 6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그 결과 아이오닉과 니로에는 현대모비스의 핵심 친환경차 부품이 다수 적용됐다. 27㎾급 구동모터는 특수 코일인 '평각권선 타입' 코일이 적용됐는데, 코일 집적도를 높여 출력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경량화·소형화를 이룬다.

기존에 트렁크에 위치했던 고전압배터리는 '시트 프레임 일체형' 구조로 개선했다. 후방 시트 하방에 탑재하도록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은 트렁크 적재공간은 664ℓ를 확보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 전용공장인 충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3만평 부지에 연산 32만대의 모터라인과 35만대의 전력제어기라인을 구축, 구동모터와 하이브리드 전력제어기, 배터리시스템, 수소연료전지차용 발전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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