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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실적 부진…파업·환율 영향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6.10.27 04:45

현대차보다는 나았지만, 기아차의 올해 3분기 실적 역시 부진했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원화 강세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둔화된 탓이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3분기(7~9월)에 68만 4302대를 판매하고, 매출액 12조 6988억 원, 영업이익5248억 원, 당기순이익 6643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3분기 내수판매는 11만 90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국내공장 수출 판매는 16.3% 감소한 21만392대, 해외공장 판매는 30.3% 증가한 35만4884대를 기록했다.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해외공장 판매가 급증하면서 올해 3분기 전체 판매 대수는 3.9% 증가한 68만430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22.5% 감소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8.4%, 4.9%로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기아차는 원화 강세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국내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1~9월에 총 214만 893대를 판매하고, 매출액 39조 7982억 원, 영업이익 1조 9293억 원, 당기순이익 2조 4346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39만 476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수출은 72만 3211대로17.2% 감소했으며, 해외공장 판매는 102만 2914대로 9.2% 증가했다. 국내외를 합쳐 올해 3분기 누계 판매 대수는 214만 8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들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화 약세, K7 등의 신차효과, RV 판매 확대로 3분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3분기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남은 4분기 동안 주력 RV 차종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내실경영을 이어가는 등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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