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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00마력의 고성능차 양산 계획…차종은 벨로스터?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6.10.26 16:49

벨로스터 터보
벨로스터 터보

현대차가 고성능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현대차 RM16의 주행 장면을 전하며 양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대차 측도 RM16의 양산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전해졌다.

현대 RM16
현대 RM16

RM16이 채용한 미드십 방식은 엔진을 차체 중앙에 배치함으로써 안정적인 무게 배분을 가능하다. 탄력적인 주행성능 확보에도 유리한 방식이다. 페라리나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해외 유수의 고성능 스포츠카 메이커에서도 미드십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건 이 때문이다.

RM16은 지난 2016 부산모터쇼에서 소개된 미드십 고성능 콘셉트카로,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선행된 RM(Racing Midship) 프로젝트의 세 번째 시리즈에 속한다. 2.0리터급 4기통 터보 GDI 엔진이 탑재된 RM16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9.0kg.m의 엔진 파워를 지닌다. 여기에 전자식 슬립 디퍼런셜(eLSD)를 더해 안정적인 동력 배분을 돕는다.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현대 RM16(출처:모터원)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현대 RM16(출처:모터원)

현대차는 2016 부산모터쇼에서 “RM16은 움직이는 고성능 연구소(Rolling Lab)”이라고 밝힌 바 있다. RM16이 고성능 차량 개발 및 선행 연구에 최적화된 콘셉트카라는 얘기다.

현대차의 N 브랜드 총괄 임원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RM16이 전용 차체가 아닌 벨로스터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건 짧은 기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얻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모델로 벨로스터가 꼽히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RM16의 뉘르부르크링 주행은 단순 연구 목적일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다.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현대 RM16(출처:모터원)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현대 RM16(출처:모터원)

이미 외관이 공개된 차량에 위장막을 씌워 주행 테스트를 실시한 것도 이례적이다. 무엇보다 뉘르부르크링은 현대차가 신차 개발 막바지, 담금질에 나설 때 찾는 코스라는 점 역시 양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한편, 현대차 i30의 고성능 버전인 i30 N은 내년부터 유럽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북미와 내수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별도의 ‘N’ 모델을 준비할 것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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