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18 10:25
삼천리자전거(대표 김석환)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자전거 나들이를 계획하는 라이딩족을 위해 단풍을 즐기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자전거길을 17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달 말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시작된 후, 전국 각지에 단풍이 들며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단풍놀이에 나서는 라이딩족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 데이트 할 수 있는 연인코스 – 가평 자전거길
가평 자전거길은 최근 재즈페스티벌과 오토캠핑장으로 잘 알려진 자라섬과 남이섬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애인과 함께 자전거 데이트 하기엔 안성맞춤이다. 자라섬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내부에 많은 갈림길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수변길을 따라 천천히 달리기 좋다.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에는 레저 및 생태공원 시설도 있어 가을철 나들이를 즐기기 좋다.
길은 비포장이지만, 자라섬은 갈래길이 많다. 전체 길이는 6km가 넘고 1시간이면 자라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언덕이 없고 공터가 많아 시야가 자유로워 편안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 힐링이 가능한 건강코스 - 섬진강 자전거길
섬진강 자전거길은 전북 임실군의 섬진강 댐에서부터 전남 광양의 배알도 수변공원까지 154km 가량 길게 이어진 길이다. 지리산 권역의 아름다운 볼거리를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이야깃거리와 즐길 거리를 담아 자연체감형으로 조성됐다. 특히 올해,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되면서 강바람과 함께 자연경관을 온 몸으로 느끼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자전거도로는 숲이 끝나는 곳에 섬진강이 앞서 흐르며 길을 안내한다.
■ 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종주 코스 - 안양천 자전거길
안양천 자전거길은 자전거 마니아라면 누구나 손꼽는 종주 코스다. 길고 평탄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 한강이나 안양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라이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안양천 주변으로도 수많은 자전거길이 연결돼있어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양화교를 지나 한강으로 연결되는 안양천 자전거길은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안양천 자전거길은 의왕시청과 백운호수에서 시작해 성산대교 부근 한강 합수점 까지 30.5km 길이의 포장도로다. 왕복 60km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거리로 4~5시간 소요된다. 전 구간이 평지라 누구나 쉽게 갈 수 있으며, 안양천 주변에는 지하철역이 많아 접근성이 용이하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이번 주가 단풍시즌 절정을 맞아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기분 좋은 라이딩으로 만끽할 수 있는 시기”라며 “자전거 여행 시, 사고 위험이 높아 보호 장구 착용은 물론 스스로 안전 주행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