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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수입차 시장 장악…독일 디젤차 인기는 여전

카조선 취재팀

입력 : 2016.10.07 16:44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논란에도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디젤차의 인기는 여전하다. 폴크스바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벤츠와 BMW는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을 휩쓸었다. 벤츠와 BMW는 상위 10위권에 각각 3종과 2종의 디젤차를 올렸다. 특히 벤츠 E-클래스는 1, 2위와 4위를 차지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E 220 d / 벤츠코리아 제공
▲ E 220 d / 벤츠코리아 제공
KAIDA(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5.3% 증가한 1만 6778대, 전년 동월 2만 381대에 비해 17.7%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KAIDA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벤츠 E 220d는 1244대가 판매되어 1위를 차지했으며, BMW 520d가 554대로 5위에 올랐다.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는 BMW 520d가 4481대로 1위,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4301대로 2위였다.

올해 누적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BMW, 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독일 디젤차가 6종을 차지하며 꾸준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와 포드 익스플로러 2.3이 각각 3위와 5위로 약진하며 독일차 위주의 수입차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연료별 통계에서는 지난 달 디젤차가 53.0%의 점유율을 나타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감율은 마이너스 35.7%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1월~9월 누적 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61.5%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에 있어서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 17.7% 하락에 그쳐, 디젤차 논란에 비해 판매량은 크게 줄지 않았다는 평가이다.

특히, 벤츠 E-클래스는 E 220 d, E300과 E300 4매틱이 모델별 판매량에서 각각 1, 2위와 4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1위를 견인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판매량 상위 10위권에는 렉서스, 랜드로버, 포드, 토요타, 혼다 등의 독일차 이외의 브랜드 비중도 높아졌다. 폴크스바겐은 18위를 차지하며 캐딜락과 피아트 등과 함께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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